긴장감을 유지하는 ‘아드레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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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을 유지하는 ‘아드레날린’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4.30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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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의 주인공이 한번 되어 봅시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보물지도.

고고학 박사인 삼촌과 함께 지금은 사라져 버린 사원을 찾아 떠납니다.

울창하게 우거지 숲을 지나야만 갈 수 있는 그 곳.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차로 이동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곳.

길을 헤치며 숲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사나운 맹수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하얀 이를 드러내 놓고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며 우리를 향해 서 있는 커다란 곰.

온 몸에서는 식은 땀이 흐르고 심장은 사정없이 고동칩니다.

입술은 바짝 타 들어가고 너무 무서워서 바지에다 오줌이라도 쌀 지경입니다.

맹수와 맞설 무기라고 있으면 좋으련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살기 위해서 도망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위기 상태에 부닥친다면 우리 뇌는 재빨리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맹수와 맞서 싸우거나 도망갈 수 있도록 우리 몸을 최적화 하는 것이이죠.

이 때 중요한 것이 자극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입니다.

아드레날린이 다른 스트레스 호르몬과 함께 분비되면 우리 몸은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변합니다.

싸우거나 도망갈 수 있게 소화기관에 사용하던 혈액들은 근육으로 보내며,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도록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또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머리가 맑고 맥박과 호흡도 빨라집니다.

이러한 우리 몸과 뇌의 변화는 사냥을 하던 원시시대와 연결하여 많이 설명을 합니다.

사냥에 나간 사람들이 맹수를 만났을 때 용감하게 싸우거나, 위급하면 도망가기 위해서 발달한 일종의 생존을 위한 하나의 방어기제라는 거죠.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는 ‘아드레날린’.

그러나 간혹 이러한 아드레날린 분비를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놀이 공원에 가서 바이킹을 타거나 청룡 열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이지요.

적절한 긴장과 이완은 우리 생활을 활력있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절한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뇌를 잘 쓰는 비결입니다.

손준호 선생님
강원뇌교육협회
eha_h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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