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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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 메시지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5.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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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에서는 인플루엔자A 감염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멕시코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지금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각 나라 공항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을 검사하여 인플루엔자A 감염환자가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멕시코로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A 때문에 최근에 돼지고기 소비가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돼지바이러스라는 SI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바이러스A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돼지바이러스라는 의미로 SI라고 부르던 것을 인플루엔자A로 고쳐 부르기로 한 것은 돼지고기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플루엔자A는 돼지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걱정이 되어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럴 땐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가공하여 만든 소시지나 햄과 같은 식품들의 소비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햄은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훈제한 가공 식품이며, 소시지는 으깨어 양념한 고기로 만든 서양식 순대입니다.

다만 이러한 가공 식품의 경우 여러 가지 식품 첨가물이 들어가게 마련이어서 완전한 자연식품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의 입맛을 끌 수 있지만 여전히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식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앞에서 예를 든 ‘소시지’를 ‘소세지’라고 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소 언어습관에 의하여 그러한 듯 합니다.

‘소시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소시지’라고 적을 것이며, ‘소세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소세지’라고 적게 됩니다.

심지어 ‘쏘세지’라고 적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우리말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소지지’라고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규정을 따라서 ‘소시지’라고 말하고 ‘소시지’라고 적어야 합니다.

‘소시지’라고 하든 ‘소세지’라고 하든 상관없는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말에 표준말 규정을 두는 이유는 사람들의 말글살이를 하나의 체계로 잘 정리하고자 함입니다.

같은 뜻을 지닌 낱말을 모두 표준말로 인정할 경우 우리 말글살이가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낱말 하나를 표준말로 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시지’라고 써야 한다면 평소 말하기에서도 ‘소시지’라는 발음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성 통화 못지않게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자메시지는 음성통화에 비하여 요금이 저렴하고, 조용하게 남들에게 피해를 주시 않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는 같은 내용을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빠르게 전달하는 편리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 본 ‘소시지’를 말하고 적은 것과 마찬가지로 ‘문자메시지’라고 해야 할 것을 ‘문자메세지’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시지’로 적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규정한 바와 같이 ’메시지‘라고 적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메시지’라고 말하고, ‘메시지’라고 적어야겠습니다.


신권식 선생님
영월 내성초교
cosmos9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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