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면 뇌가 깨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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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면 뇌가 깨어나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6.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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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눈이 내린 어느 겨울날.

들판을 거닐던 손자와 할아버지가 누구의 발자국도 나지 않은 들판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를 향해서 걸어가기로 내기를 합니다.

걸어간 발자국이 반듯한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먼저 손자가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뚤어지지 않게 발끝을 유심히 살피면서 걷습니다.

다음에는 할아버지가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발끝을 보는 대신 앞에 서 있는 나무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누구의 발자국이 반듯했을까요? 나무를 목표로 한 할아버지의 발자국이 더 반듯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목표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한한 두뇌능력을 개발하는 데에는 수없이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목표가 뚜렷하고 클 때,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렬할 때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줄다리기를 할 때 많은 사람의 힘이 한 방향으로 합쳐져야 커다란 힘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뇌도 목표가 정해졌을 때 뇌를 구성하는 뇌세포가 한 방향으로 작동하면서 집중을 하는 겁니다.

아주 작은 뇌세포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움직이는 거죠.

이때 주목해야 할 뇌의 부위가 소위 ‘앞쪽 뇌’라 불리는 전두엽, 그중에서도 전전두엽 부분입니다.

뇌의 가장 앞쪽에 있는 전전두엽은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며 다양한 사고활동을 관장하는 영역으로서 뇌의 총사령관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전전두엽의 결정과 판단 여하에 따라서 인간의 성격과 행동은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떠한 목표를 가지느냐 하는 것은 우리 뇌를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사용하는데 아주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작은 일이라도 목표를 세우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흘러가는 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목적지 없이 떠도는 배와 마찬가지라 볼 수 있으니까요.

목적지를 정했을 때 배가 목적지을 향해 항해할 수 있듯이, 일상의 작은 일이나 학습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장래의 삶에 대한 목표를 가질 때 우리는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창조적이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손준호 선생님
강원뇌교육협회
eha_h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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