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나무가 자라듯이 쑥쑥 자라는 아이들의 몸! 이러한 신체의 성장 못지않게 우리의 뇌도 어린 시절 부쩍 성장을 합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신체의 성장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자라는 것이 우리의 뇌입니다.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350g인 뇌는 성인이 되면 무려 4배 정도 무거워진 1,300∼1,500g정도의 무게를 지니게 됩니다.
반면 신생아의 키는 대략 50cm정도입니다.
만약 아이들이 어른이 될때까지 4배로 자란다면 성인의 평균키는 2m정도가 되겠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적습니다.
키 크는 정도가 뇌의 성장정도보다 적은 거지요.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한 비교이기는 하지만, 뇌의 성장은 신체의 성장을 능가하고 실제로 유년기와 아동기의 뇌의 성장은 신체의 성장보다 훨씬 빠릅니다.
아울러 뇌의 성장은 뇌세포수의 증가가 아니라 뇌세포간의 연결망이 조밀해 지면서 뇌의 용적이 늘어난 결과라는 사실도 이제는 아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혹 개미집을 관찰해 본 어린이들이 있을겁니다.
그 작은 개미들이 마치 커다란 도시와도 같이 개미성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면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무슨 특별한 재주라도 있거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교신같은 것을 주고 받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보이지 않는 네크워크를 이용한 의사소통이 없다면 개미집을 그처럼 크고 멋지게 쌓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요.
우리의 뇌도 이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1,000억개의 뇌세포들의 네트워크 형성.
바로 그 연결망을 점점 조밀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우리의 뇌의 성장과 발달이니까요.
뇌의 발달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각 성장 시기별로 갖는 뇌의 특성입니다.
발달과정에서 보이는 특징을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우리의 생활이나 학습이 더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뇌의 발달은 쭈글쭈글하게 주름 잡혀 있는 대뇌피질의 각 영역이 어떻게 얼마나 잘 발달 했는가로 판별이 납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 할 수 있는 것도 이 대뇌피질이 다른 포유류보다 훨씬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뇌피질은 부위별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뇌가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서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으로 말이죠.
손준호 선생님
강원뇌교육협회
eha_h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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