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발달 시기에 맞는 활동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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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발달 시기에 맞는 활동 중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7.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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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연결망이 가장 발달하는 시기는 바로 태어나서부터 만 3세까지입니다.

이 때는 다른 시기와는 달리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부분이 발달합니다.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접하는 것이 두뇌발달에서 중요합니다.

모든 뇌가 골고루 왕성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중요한 것이지요.

유아기라 할 수 있는 3~6세에는 앞쪽뇌라 불리는 전두엽이 보다 빠른 속도로 발달합니다.

뇌의 총사령관인 전두엽은 종합적인 사고와 창의력, 판단력 뿐만 아니라 인간성, 도덕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이 시기에는 자유롭게 지식을 접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시기의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데,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이 과학적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해당하는 초등학교 시기, 아동기에는 전두엽이 어느 정도 발달이 된 상태에서 머리 옆 쪽의 측두엽과 머리 위쪽의 두정엽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측두엽의 위치는 듣는 기능을 하는 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뇌 발달에 맞춰본다면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이 시기에 가장 빠른 속도로 발달하므로, 만 6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한글 학습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공간적이고 입체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두정엽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이 있는 수학이나 과학학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정엽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으로는 퍼즐, 도형 맞추기, 레고 조립, 여러 가지 잎이나 물체의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하기, 생활 주변의 현상 관찰 및 추측하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아동기에는 두뇌 영역간의 교류를 통한 사고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좌뇌와 우뇌의 교류를 통한 사고가 가능해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때에는 사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하면서 하는 활동, 즉 오감을 통한 관찰 학습, 사물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활동, 그리기나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을 때 효과적입니다.

오감을 활용한 학습, 스스로 체험해 보는 학습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추상적인 사고가 요구되거나 암기 위주의 학습은 오히려 왕성한 뇌의 탐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죠.

각자 자신의 뇌발달 시기에 맞는 특성을 아는 것.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두뇌발달을 위한 기초가 아닐까요.

손준호 선생님
강원뇌교육협회
eha_h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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