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관장하는 후두엽 사춘기 때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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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관장하는 후두엽 사춘기 때 발달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7.15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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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가면 학교에서 최고 학년이 되게 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초등학교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생활상의 변화, 식습관의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인데, 이렇게 어른이 되어갈 때 우리 뇌가 가지는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사춘기가 되면 유난히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외모에 있어서 특히 이성 친구에게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이 때문에 거울을 자주 보게 되지요.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거울을 많이 보기 시작하면 사춘기의 시작되었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것은 바로 이 시기가 뇌에서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이 가장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남자들은 목소리가 변하고, 여자는 월경이 시작합니다.

이는 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아주 깊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 남자들은 테스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되고, 여자들은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남자는 더 남자답게, 그리고 여자는 더 여자답게 만들어 가니까요.

아울러 이 시기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구체적인 세계를 넘어서 추상적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시가 읽고 싶어지고, 자신의 미래와 세상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은 바로 추상적 세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당연히 존재해야 되는 세계가 무엇인지를 알아가기 때문에 그러한 당위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세계와 그 세계를 살아가는 어른들을 보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감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으로 성숙해지지만, 사고와 감정과 생각, 판단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통제하는 전전두엽의 발달은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서툰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신체 발달과 뇌발달의 부조화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듯 우리는 신체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인지적으로뿐만 아니라 뇌발달에 있어서도 점점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신비한 일이 우리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손준호 선생님
강원뇌교육협회
eha_h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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