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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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어디까지 가봤니?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7.2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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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사용하거나 접하는 많은 것은 누군가의 생각과 노력에 의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위대한 능력 중 하나는 바로 창조일 것입니다.

그리고 뇌가 가진 최고의 가치가 바로 창조임을 부정할 사람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벼농사를 시작하고 가축을 기르는 방법을 창안해 내면서 인류는 안정된 정착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수확해 남은 음식을 보관하였다가 먹게 됨으로 인해서 새로운 문명이 싹틀 수 있었습니다.

물이 끓을 때 내뿜는 수증기에서 착안한 증기기관의 발명은 인류를 산업사회로 이끌었고,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명은 그에 기반한 수많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면서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고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사회를 변동시키고 있습니다.

그럼 창조성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많은 사람은 ‘창조’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면 엉뚱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관련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창조성’ 또는 ‘창조’에 대한 정의를 내릴 때 다양한 견해와 의견이 제시됩니다.

그러나 창조성을 우리의 실제 생활과 관련시켜서 말한다고 하면 창조성은 바로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단순하게 이전과 다른 생각을 하였다고 창조적이라고 말한다면 그 창조성은 한낱 생각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유희는 될지언정,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하거나, 인류 문명을 발전시킬 원동력이 되지는 못하기 때문이겠죠.

실제 생활과 동떨어진 창조적 생각이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일 매 시간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놓이게 됩니다.

이전의 상황이나 문제와 유사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문제,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그리고 창조성이 빛을 발할 때는 바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상황을 멋지게 해결해 낼 때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바로 창조성은 문제해결 능력과 다름없습니다.

그럼 창조성,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조성이 발현되려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것이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동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과 끈기,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통한 전문성 확보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뇌와 관련해서 한 가지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바로 세상을 유연하게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뇌유연화가 그것입니다.

뇌는 오감을 통해서 외부세계를 인식합니다.

즉 눈을 통해서 바라본 것, 코를 통해서 냄새를 맡아본 것, 피부를 통해서 느낀 것, 귀로 들은 것, 혀를 통해서 맛본 것을 뇌에서 인식하여 그에 적절한 반응을 하도록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신체기관에 명령을 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를 인식하는 가장 큰 기관은 바로 눈입니다.

70∼80% 정보를 시각을 통해서 인식하고, 시신경의 끝은 바로 뇌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사람들은 눈으로 본 것은 무엇이든 믿고자 하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라고 하는 말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속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보이는 모든 것이 바로 옳거나 진실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는 우리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 없는 영역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잠시 위 그림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 왼쪽

그어진 선이 어떻게 보이나요? 둥그스름한 곡선의 형태로 보일 겁니다.

이제 자나 반듯한 것을 가지고 선에다 맞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보기와 달리 선이 반듯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실제로 보이는 것이 때로는 보이는 것과 다르다는 것.

우리가 생각을 유연하게 하여야 하고 사물을 바라볼 때 열린 마음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것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연습.

이러한 것을 뇌교육에서는 뇌유연화라고 말합니다.

바로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과 뇌로 세상을 인식하기’입니다.

뇌유연화 하기는 새롭게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출발점입니다.

같은 것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볼 때 의외의 해결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뇌유연화 하기는 창조성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창조성은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연한 사고와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관찰, 그리고 정보의 습득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한 새로운 세계와의 교류는 창조성의 귀중한 자산이 됩니다.

이제 방학을 맞는 여러분은 자유롭게 주어진 시간 동안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아울러 자신이 속하고 있는 공간을 떠나서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다녀오시기를 권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과 다른 곳에 가면 뇌에 자극을 더 줄 수 있겠지만 꼭 멀리 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방학’ ‘체험’ 그리고 ‘여행’ 그리고 이를 통한 ‘창조성 기르기’.

오늘 자신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맞는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은 단어입니다.


손준호 선생님
강원뇌교육협회
eha_h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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