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가격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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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가격 형성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11.0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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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학교 가까이에 있는 편의점이나 문구점을 이용해 보셨을 거예요.

만약 아이스크림 1,000원짜리를 사먹고 싶다면 1,000원짜리 종이 돈을 내고 아이스크림과 바꾸겠지요.

1,000원이라고 하는 가격표가 붙어 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내고 사먹는데, 우리 친구들은 이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부모님가 자주 가는 시장을 생각해 보세요.

시장에는 각기 다른 상품들이 진열돼 있고 각각 다른 가격들이 붙어 있어요.

장을 보면서 “이것은 너무 비싸서 안 되겠다” 하고 사지 않고, 어떤 물건은 아무 거리낌 없이 장바구니에 담지요.

가격은 어떻게 매겨지는 것일까요?

먼저, 회사에서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우리 친구들이 살 수 있게끔 한답니다.

예를 들어 공책을 만드는 회사가 좋은 품질의 공책을 문구점에 내놓으면 우리 친구들은 그것을 사려고 모이겠지요.

그런데 그 공책이 너무 좋아서 한 개에 1만원이다, 그러면 여러분 살까요?

아니지요.

너무 비싸서 안 살 거예요.

그러면 공책 만드는 회사도 공책을 팔아야 돈이 들어오고 회사도 운영이 되는데 안 팔리면 안되겠지요.

그러면 가격을 내립니다.

한 권에 5,000천원, 그래도 비싸지요.

우리 친구들 역시 안 삽니다.

또 내립니다.

한 권에 2,000천원, 그래도 비싸요.

그럼, 1,000원, 그러면 그때부터 우리 친구들이 삽니다.

그런데, 공책가격을 무한정 싸게 하면 어떨까요? 공책 가격이 백원하면 우리 친구들은 많이 살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회사가 공책을 한 권 만들기 위해 1,000원이 들어갔는데 100원에 팔면 그 회사는 공책을 만들어 팔수록 손해가 납니다.

그러면 회사는 공책을 안 만듭니다.

그러니까, 가격은 생각보다 너무 비싸지도 않고 지나치게 싸지도 않아야 적정한 가격이 됩니다.

그러니까 가격은 우리 친구들이 ‘이 정도면 이 돈으로 사도 되겠다’는 마음과 회사가 그 제품을 만들었을 때 ‘이 정도의 값이라면 팔아도 되겠다’는 마음이 만나는 곳에서 결정이 된답니다.

조금 어려운 말로 ‘이 정도면 이 돈으로 사도 되겠다’는 마음을 ‘수요’라고 하고, ‘이 정도의 값으로 팔아도 되겠다’는 마음을 ‘공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좀 멋진 말로 바꾸면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데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사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물건은 두 개 밖에 없다면 그 물건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반대로, 물건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가격은 떨어집니다.


김근수 선생님
신한은행 강원영업본부 과장
walwal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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