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싫어하는 학원, 보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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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싫어하는 학원, 보내야 할까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11.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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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원 다니기 싫다고 합니다.

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미없어 한다고 끊을 수도 없고, 효과 없는 학원에 계속 다니게 하는 것도 시간낭비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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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원을 가기 싫어한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하겠지요.

괜한 엄마의 조바심은 금물입니다.

저학년은 학원의 교수법 자체를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많은 학원은 주입식으로 가르치지요.

그리고 반복학습입니다.

한 선생님이 여러 명의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취하는 방식이겠지요.

아이가 싫어한다면 과감히 학원을 끊고 엄마가 가르치고 싶은 것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학년에는 너무 진도를 많이 나가거나 빨리 잘하는 기술을 익히기보다는 배우고자 하는 것에 대한 학습 흥미를 제대로 갖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공부나 학습은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을 잘 보시면 초반에 일등하는 사람이 맨 마지막에도 1등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상위권의 그룹에 속해서 뛰면서 힘을 비축하며 뛰다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때 제대로 있는 힘을 다해 뛰는 사람이 마지막 월계관을 머리에 쓸 수 있지요.

그러므로 특히 초등학교 시절의 공부는 큰 틀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자칫 너무 많은 반복학습을 한다거나 지루해 하는 데도 억지로 시킨다면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에 대한 동기는 스스로 공부하느냐 아니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학습이 아닌 놀이로 학습에 접근시키는 엄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찰흙놀이하고 동화책 읽으며 자녀와 엄마가 재미있게 놀아보세요.


김미영 선생님
강원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 25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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