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물건 가격 오르면 물가상승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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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물건 가격 오르면 물가상승이라고 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11.1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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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가격은 물건을 사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과 팔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이 맞아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했어요.

조금 어른스러운 말로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에서 가격이 결정된답니다.

자, 이번에는 이 가격(물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혹시 작년 봄과 여름에 석유값이 너무 올라서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셨던 것을 기억하나요.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작년에 석유값이 많이 올라서 자동차 운전하는 것을 많이 안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걸어다녔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여러분들이 아주 어렸을 적에 사 먹은 과자가 500원이었는데, 초등학교 때 똑 같은 과자를 사먹을 때는 700원이나 1,000원을 냈을 거예요.

이것을 우리는 물가 상승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과자 하나의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물가가 올랐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시장에서 파는 모든 물건들의 가격이 일반적으로 올랐을 때 물가가 상승했다고 해요.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몇 가지 쉽게 설명해 볼게요.

첫째는 지난 시간에 알려드린 대로 물건의 양은 적은데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가격이 오르는 경우입니다.

물건이 몇 개 없는데, 꼭 필요해서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면, “내가 돈을 더 줄 테니 나한테 줘.”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그 물건의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우리 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성장을 하게 되면 그 만큼 우리 나라의 물건이 좋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 나라의 물건을 사려고 하기 때문에 그 물건의 가격은 오르게 되지요.

세 번째로는 물건을 만드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여러분이 사용하는 지우개는 원료가 고무랍니다.

고무에 냄새를 제거하고 향기를 입히고 색소를 넣어서 예쁘고 잘 지워지는 지우개를 만듭니다.

그런데, 고무를 생산하는 이웃 나라에서 고무의 가격을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고무의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지우개 가격이 올라가게 되겠지요.

예전에 고무 가격이 500원 하던 것이 1,000원 하게 되면 판매하는 사람이 예전처럼 500원에 팔 수 없겠지요.

1,000원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원재료의 상승이 물가를 상승시키는 것이지요.

우리 친구들이 예전에 먹던 과자가 500원하던 것이 700원 했다면 몇 번째 이유로 그렇게 되었을까요?

두 번째입니다.

우리 나라는 꾸준히 경제 성장을 하고 있어서 적정하게 물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작년 여름에 석유 값이 올라서 차를 운전하고 다니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는 이유는 어디에 해당할까요?

바로 세 번째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의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막 오르면서 자동차에 넣는 기름 가격이 막 올랐지요.

그래서 여러분 부모님께서는 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걸어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신 거예요.

물가(가격)가 상승한다는 것은 우리 나라가 꾸준히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좋은 면도 있지만, 세 번째처럼 우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없게 만드는 면도 있어요.

적절한 가격은 경제 생활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지만, 지나친 가격의 상승은 우리 부모님들을 힘들게 하지요.

김근수 선생님
신한은행 강원영업본부 과장
walwal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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