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우리의 돈은 어떻게 흘러 가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먼저, 우리는 돈을 갖는 주인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답니다.
그것을 경제주체라고 하는데요, 조금 어렵지요.
이 세가지는 가계, 기업, 정부 이렇게 나눕니다.
가계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가정입니다.
주로 아빠가 회사에 나가시거나 사업을 하셔서 돈을 벌어오고, 엄마는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 돈을 사용하지요.
이 경제주체를 가계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기업은 아빠가 다니시는 회사나 운영하시는 사업장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런 회사나 사업장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시장에서 팔게 되지요.
물건을 만들어 파는 이 경제주체를 기업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있는데요, 우리 가정에서 세금을 내지요.
그러면 나라에서 세금을 받아다가 좋은 사업을 위해 그리고 나라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사용 합니다.
이 경제 주체를 정부라고 합니다.
어려운 것 같아서 예를 들어 볼게요.
여러분 부모님이 직장에서 열심히 한 달 동안 일하고 월급을 100만 원 받아왔어요.
그러면 엄마는 가정을 꾸리기 위해 먹을 것, 입을 것 등을 시장에서 사게 되지요.
이 시장에 나온 물건은 어디서 만들었을까요? 회사나 기업에서 만들었지요.
여러분이 쓰고 있는 노트 연필 지우개 그림물감에서부터 옷 축구공 오락게임기 등 모두가 회사에서 만들었답니다.
여러분의 엄마가 시장에서 이것을 사오게 되겠지요.
그러면 그 돈은 그 회사로 들어갔다가 결국 누군가에게 또 돌게 됩니다.
이 돈은 어쩌면 여러분의 아빠가 한 달 동안 수고했다는 월급으로도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요.
이렇게 돈은 가계와 기업을 돌고 돌게 됩니다.
그 가운데 정부가 있습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정부는 나라를 말합니다.
나라는 가정과 회사가 경제활동을 잘하도록 보호하고,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게 하고, 복지시설을 만들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형태로 돈을 쓰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게 되지요.
나라는 어떻게 돈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바로 세금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돈을 충당하게 된답니다.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우리 집에서 나가는 세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1년에 내는 세금이 얼마나 되지요?” 라고요.
돈을 버는 곳에서는 언제나 여러 형태로 세금이 매겨지게 된답니다.
이렇게 거둬들인 세금은 나라의 살림을 위해서 사용하게 되지요.
세금은 비단 가정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해서도 거둬들입니다.
각 가정과 기업에서 거둬들인 세금을 가지고 정부에서는 1년 동안의 예산을 짜고 계획있게 지출하며, 1년 동안 제대로 썼는지 결산하게 됩니다.
이렇게 돈은 가계에서 기업으로, 기업에서 가계로 혹은 가계나 기업이 정부로, 정부는 가계나 기업으로 흐르고 또 흐르게 됩니다.
가계, 기업 그리고 정부 이렇게 세 주체가 모여 경제를 원활히 흐르게 하고 사회가 발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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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선생님
신한은행 강원영업본부 과장
walwal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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