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직장을 그만 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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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장을 그만 뒀으면 좋겠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12.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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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장에 다닙니다.

그래서 제가 학교 마치고 집에 가면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그것이 싫습니다.

엄마가 직장을 안 다니고 집에 계시면 좋겠는데 엄마는 안 된대요.

어떡하면 엄마가 직장을 안 다니게 할 수 있을까요?

(여·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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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집으로 돌아갔을 때 집에 엄마가 계시면 좋겠다구요? 아마 엄마도 집에 계시면서 학교 다녀오는 친구를 기쁘게 맞이하면서 맛있는 간식도 주고 싶으실 거예요.

그런데 엄마가 그렇게 안 된다고 하셨을 때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 이유 중, 엄마는 열심히 일하여 돈 많이 벌어 친구가 커가면서 앞으로 하고 싶어하는 것을 잘 뒷받침해 주려고 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랍니다.

엄마도 낮에 직장에서 일하면서 친구가 보고 싶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면 눈을 감고 친구의 숨소리도 듣고 웃는 모습도 떠올린답니다.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공부하고 있을까?” “점심 먹고 있겠구나” “친구하고 놀고 있겠구나” 등 생각하며 빙그레 웃어요.

엄마 마음에 친구는 항상 있어요.

저녁 때 웃으면서 만날 것을 생각하며 참는 거예요.

친구의 마음에도 엄마를 항상 데리고 다니세요.

그래서 방과 후 집에 들어갈 때 엄마를 생각하며 소리쳐보세요.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학원갈 때는 “다녀오겠습니다”라구요.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저녁에 웃으면서 만나서 엄마와 서로 있었던 일에 대해 신나게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김미영 선생님
강원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 25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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