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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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도둑
  • 곽도은
  • 승인 2019.08.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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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만천 초등학교 4학년 6반 곽도은
창문을 활짝 열어놨더니
바람 도둑이 들어왔다.

쾅 쾅 쾅 쾅
문을 닫아버렸다.

엄마 바람 도둑이 들었나봐!
그 순간...
또 쾅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심사평 :

심사평
안상운 철원 동송초 교사

바람을 도둑으로 비유한 시의 시작이 좋습니다. 심사평을 쓰면서 늘 말했지만, 좋은 시는 ‘새로운 생각’에서 시작되며, 적절한 비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더 좋은 시를 쓰려면 그 생각을 다양한 표현으로 시에서 녹아내야겠지요. 뻔한 생각과 뻔한 표현은 시를 지루하게 만들지요. 바람을 도둑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 바람 도둑 때문에 벌어진 일 등을 시에서 표현해 냈다면 더 좋은 시가 되었을 것입니다. 도둑은 소리를 내지 않고 몰래 오잖아요. 하지만 이 바람 도둑은 문을 쾅쾅 닫아버렸네요. 아마 초보 도둑이었나봐요, 앞으로 더 자주 시를 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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