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자녀가 장소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하고 있어서 우리 아이가 공부는 잘하고 있는지,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중독에 대한 염려가 되시죠. 급격하게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아동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예방교육 및 다양한 집단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사회현상을 예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보호적인 제도적 장치와 가정과 학교에서의 끊임없는 예방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바르고 건전한 스마트폰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96% 이상의 부모가 자녀와의 갈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 걱정되는 점으로는 스마트폰 중독 48%, 음란물 36%, 카카오톡 8%, 성적하락 5%, 기타 3%(여성가족부. 2015) 등으로 막연하게 중독에 대한 걱정과 음란물 노출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이 갖는 의미는 다양하지만 또래 간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장하며 휴대성 및 이동성을 바탕으로 방해 받지 않는 즉흥적인 자기 표출의 도구로 사용되는데 게임, 음악감상, 웹툰, SNS 등 성인과 다른 용도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또래관계 유지에 있어서도 소중하게 사용되기에 지나친 통제보다 작은 약속이라도 자녀가 지키고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고학년 자녀의 생활 패턴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와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을 유심히 살펴보시고 함께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가볍게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또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지역 청소년기관에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관에서 진행하는 치유 및 교육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셔서 이용을 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도록 몇 가지 제안 드립니다.
1. 자녀의 마음과 생활의 변화에 늘 관심을 기울인다.
2.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해서 가족이 함께 지킨다.
3.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일정한 장소에 함께 둔다.
4. 잠자리에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는다.
5. 식사시간이나 대화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6. 일주일에 한번은TV, 인터넷, 스마트폰이 쉬는 날로 정한다.
7. 시간을 많이 사용하게 되거나 나이에 맞지 않는 어플은 제거한다.
8. 스마트폰 중독 진단 어플을 설치하여 스마트폰사용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교육한다.
9. 데이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청소년용 요금제를 사용한다.
10.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학교나 가족 내 문제가 발생했을 땐 미루지 말고 전문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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