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품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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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주자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0.07.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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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어머니(속초 교동 6학년 박선경 학부모)
딸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방학에 대해 글을 써 오라고 했다며 엄마가 생각하는 방학이나 어린 시절 체험했던 방학생활에 대해 글을 써 달라고 했다.

‘방학’ 너무나도 아련한 단어다.

내게도 방학이 있었던가! 40년 전의 일을 회상해 보았다.

외가가 시골이어서 방학 때면 외가에 가서 사촌들과 산으로 들로 마냥 뛰어다니며 즐겁게 놀았다.

여름방학에는 맑은 냇가에 가서 물고기 가재 다슬기 등을 잡고 멱도 감고 술래잡기도 하며 감자 옥수수도 구워 먹으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겨울방학에는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팽이치기 구슬기치 등 남녀 구분없이 놀이를 하며 지냈다.

또 밤에는 화롯불에 군밤을 구워 먹으며 듣는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이야기는 얼마나 마음을 설레게 했던가.

방학 하면 즐거움 그 자체였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 고작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에 빠져 친구들과의 놀이 문화가 사라져 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우리 친구들도 이번 여름방학에는 컴퓨터에서 빠져나와 자연을 벗삼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산과 들로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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