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세 자매가 재잘대며 토닥거리는 모습이 그려지는 행복한 가정이군요. 자매 간에 다투기도 하겠지만 작은 소집단에서 ‘작은 사회’를 경험하며 건강한 성장을 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급격한 사회의 변화 속에 가정이 간소화되면서 형제 간의 우애를 찾아보기 드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놀이문화라기보다 요즘은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또래문화 형성에도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세 자매는 그 누구보다도 가족의 소중함과 자매간의 끈끈한 사랑으로 인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며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첫째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자존감도 강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동생들을 대하겠지만 둘째는 막내와 중간에서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어머님이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지만 서로 간의 의견 충돌이 있을 시에는 세 자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서로 간의 감정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지켜보며 끼어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일관성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본보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녀들의 개인적인 성향을 잘 파악하여 서로가 존중할 수 있는 가족들만의 규칙을 세워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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