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구를 아프게 하는 기후변화와 아픈 지구를 치료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우선 기후변화에 대해서 알아야겠지요. 간혹 기후와 날씨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날씨는 매일매일의 날씨 상태를 말하고, “기후”는 수십 년 동안 한 지역의 매일 매일의 날씨값을 평균화해서 숫자로 나타낸 것이에요. “기후변화”는 수십 년 또는 그 이상의 날씨 평균값의 변동을 말하고요.
“기후변화”는 왜 일어날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대기는 질소(78.1%)와 산소(20.9%), 온실가스(전체 대기의 1%)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온실가스는 지구의 열이 적정량보다 많이 우주로 방출되는 것을 막아 지구의 평균기온을 유지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해요. 그런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인류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많은 오염 물질이 만들어져 지구에 쌓이게 되었는데, 온실가스는 대기층에 쌓이게 되었어요. 지구로 들어오는 열과 지구에서 나가는 열의 균형을 맞춰주던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지구에서 나가는 열이 대기권 안에 갇히게 되면서 지구의 평균기온이 높아지게 되었어요. 이러한 현상을 “온실효과”라고 합니다. 비닐하우스 안과 밖의 기온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온실효과에 의한 기후변화에 따라 지구의 온도는 지난 133년(1880~2012년)간 평균 기온이 0.85℃가 올랐다고 해요. 과거 1만년 동안 지구의 평균온도가 1℃ 이상 변한 적이 없던 것에 비하면 온도 상승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전 세계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가고 있어요.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지속돼 현재와 같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간다면, 21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은 3.7℃, 바닷물 높이는 2080~2100년 즈음에는 63cm가 상승하여 전 세계 사람이 살 수 있는 땅 면적의 5%가 바닷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어요.
지속적인 기온상승에 의한 기후변화는 사람은 물론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을 멸종 시킬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의 많은 나라는 기후협약을 맺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 온실가스 감축 대책 수립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럼 우리 친구들은 어떤 행동을 실천해야 할까요? 어려울 것도 힘들 것도 없어요. 지금도 친구들이 하고 있는 일이에요. 전기, 가스, 물 등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으며,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기로 해요. 또,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나무도 많이 심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기후변화로 아파하는 지구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번 달 남은 기간도 행복하게 보내고 즐거운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다시 만나요.
지병준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 주무관
☆ 키즈 퀴즈 (Kids Quiz) ☆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지구 대기의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높아지게 만드는효과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① 온실효과 ② 후지와라효과 ③ 기후변화 ④ 나비효과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기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지난주 정답 당첨자
최정원(교대부설초 5-달) 이민희(성림초 6-1) 사재연(성원초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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