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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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이에게
  • 문지현
  • 승인 2019.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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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현 원주 서원주초 5학년
용담아!
안녕? 지금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이야. 요즈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은데 너는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니? 나는 얼마 전에 감기에 걸려 머리가 많이 아팠는데 이제는 건강해졌어. 3학년 때 우리가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됐을 때 처음엔 사이가 안 좋다가 스머프 사다리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었어. 그리고 친하게 지내면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됐어. 그래서 학원도 같이 다니고, 화요일과 금요일마다 농구를 하거나 야구를 하며 놀았어. 야구를 할 때 네가 다쳐서 코피가 날 때 내가 너를 집까지 데려다주지도 않고 걱정도 안 해줘서 너무 미안해. 그리고 3학년 2학기가 되고 네가 우유를 먹을 때 내가 툭 쳐서 우유가 쏟아져서 네 옷이 젖었잖아. 그때 정말 미안했어.

3학년 거의 끝나갈 때 반 배정 표에 너는 3반, 나는 6반이 됐었어. 겨울방학을 보내고 우리는 4학년 때 다른 반인데도 더 친하게 지냈어. 4학년 너희 반 친구들보다 나에게 더 친절하고 잘해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닭갈비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내가 닭갈비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너희 가족과 닭갈비를 먹으러 갔을 때가 너무 행복하고 고마워서 아직도 기억이 나. 4학년 때 나는 최악의 선생님을 만나서 기분이 안 좋은 적이 많은데 네가 날 위로해 주고 내 말을 들어줘서 너무 큰 힘이 됐어. 그리고 5학년 때 3반으로 같은 반이 됐잖아. 우리 예전처럼 싸우지 말고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자. 그럼 안녕! 내일 또 봐! 2019년 2월 14일 문지현 씀

 

 


심사평 :

편지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얼굴을 보고 말하는 것보다, 편지로 마음을 전할 때 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지현 학생이 쓴 편지를 읽고 용담이라는 친구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예전에 서로의 추억을 함께 떠올렸을 것이고, 앞으로 더욱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편지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학생들이 편지를 자주 쓰면 좋겠습니다.
안상운 철원 동송초 교사

 

 


심사평 :

편지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얼굴을 보고 말하는 것보다, 편지로 마음을 전할 때 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지현 학생이 쓴 편지를 읽고 용담이라는 친구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예전에 서로의 추억을 함께 떠올렸을 것이고, 앞으로 더욱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편지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학생들이 편지를 자주 쓰면 좋겠습니다.
안상운 철원 동송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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