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성림 초등학교 3학년 반 정래윤
오늘은 머리 자르는 날난 빌면서 갔다.
머리를 많이 안 자르길
미용실에 도착하니
가슴이 콩닥콩닥
가위소리 쓰윽싸악~
다 자르고 나니
너무 짧아진 내 머리
터덜터덜 집에 오는 길
난 빌면서 왔다.
내 머리가 도마뱀 꼬리처럼 빨리 나길
심사평
도마뱀 꼬리와 머리카락 자르기를 비교한 부분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머리카락도 도마뱀 꼬리도 잘려도 다시 자라나지요. 자르고 싶지 않았거나, 조금 잘못 자른 듯하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기를 바라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꼬리를 자르는 도마뱀도 꼬리가 빨리 자라기만을 바라겠지요? 머리카락과 꼬리가 잘려 슬퍼하는 마음, 빨리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정말 똑같은 것 같습니다. 래윤 친구가 감각적 표현과 비유하는 표현을 잘 사용하여 좋은 시를 썼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를 어린이강원일보에 많이 올려주기를 바랍니다.
안상운 철원 동송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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