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하고 싶어요. 엄마는 가끔 말을 조리 있게 못한다고 야단 치세요. 어떻게 하면 말을 조리있게 잘 할 수 있을까요?(초등 5년, 여)

A.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잘 표현할 수 있어요. 말을 조리 있게 못 한다고 엄마한테 꾸지람을 들었군요.
우리 친구가 엄마와 친구의 대화에서만 잘 안 되는건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안 되는지 궁금하네요. 사회를 살아가면서 말로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글로 표현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겠지요. 그래야 상대방을 설득할 때도 도움이 되구요.
일단 책을 크게 소리 내어 읽기를 권합니다. 말을 잘한다는 아나운서들도 더 정확하게 말을 전달하기 위해 큰소리로 소리 내어 신문을 읽거나 책읽기를 한답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곳에 도달하려면 많은 연습이 뒤따라야 겠지요. 그러기 위해 실천이 중요한데요. 자신이 읽은 책 내용을 친구들에게 실감나게 들려주세요. 소감을 독서노트에 적어보기도 하고요. 여기서 중요한 단어나 문장을 외워서 적당한 순간에 표현을 하면 자신의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친구가 지금 원하는 것은 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화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기 위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그렇게 되면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될것이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아주 사소한 것 부터 전달해보세요.
잘할 수 있어요. 느긋하게 실천해 보세요.
이영채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상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