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 호흡기 질환에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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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 호흡기 질환에 신경쓰세요
  • 주경돈
  • 승인 2018.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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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물 자주 마시고 건강유의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봄이 찾아 왔어요. 봄 하면 친구들은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알록달록 피어나는 봄꽃들도 있겠지만 서쪽에서 날아오는 황사도 빠질 순 없을 수 없겠죠.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 고원 같은 건조한 지역에서 흙먼지가 공중에 떠다니며 이동하는 현상으로 입자의 크기는 머리카락보다 작은 0.001∼1㎜ 정도로 우리들의 건강을 해친답니다. 그렇다면 황사는 왜 생기는 걸까요? 황사가 발생하기 위해서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바람에 의해 흙먼지들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위해 강한 바람이 중요합니다. 잘 떠오르기 위해서 흙먼지는 매우 작고 건조해야 하며, 떠오르는 걸 막는 식물 군락이 주변에 있으면 안 돼요. 중국과 몽골의 건조지역은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황사가 주로 발생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는 어떻게 우리나라로 이동하게 되는 걸까요? 그건 바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편서풍이란 중위도(30∼60˚) 지방인 동아시아 상공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즉 중국, 몽골 지역에서 한반도로 부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사는 동식물 및 전자기계 등에도 악영향을 줘요. 사람에게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 눈 관련 질환을 유발시켜요. 황사가 심할 경우 흙먼지가 햇빛을 차단하고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기공을 막아버려 성장을 방해하기도 해요. 또한 시정을 악화시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주기도 하고 먼지가 반도체, 자동차, 전자제품 등 정밀기계에 들어가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황사는 좋은 점이 하나도 없을까요? 황사의 주성분은 대부분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산성비나 토양을 중성화시키고 적조현상을 억제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황사가 마냥 나쁜 건 아니죠? 하지만 황사가 발생하는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해요. 또한 물을 자주 마시고 흙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확인해야 한답니다. 사막화 현상으로 중국, 몽골의 사막지역이 해마다 강원도 홍천군 면적(우리나라 시·군 면적 중 최대)의 1.5배씩 넓어지고 있어요.
이러한 현상은 자연적인 요인보다 인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식목일에는 지구를 위해서 나무 한 그루 심어볼까요?
주경돈 춘천기상대 주무관

■키즈 퀴즈 (Kids Quiz)
중위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황사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바람은 무엇일까요?
①편서풍 ②무역풍 ③편동풍 ④극동풍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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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기상대는 찾아가는 기상교육을 마련합니다. 기상교육이 필요한 담임 선생님께서 신청해주시면 학교로 직접 찾아가 기상교육을 제공해드립니다. 신청기간 3.8.(목)∼3.29.(목)이며, 담임선생님 연락처, 희망하는 날짜(4월),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jookyongdon@korea.kr)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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