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개막공연 펼친 남호초 학생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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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패럴림픽 개막공연 펼친 남호초 학생들 감동
  • 박연수교사
  • 승인 2018.03.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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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남호초교 치어리딩 테티스 동아리
2018평창 패럴림픽 공식 서포터즈 선정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평한 사회 만들 터
패럴림픽 개막식 통해 협력하는 과정 배워

평창의 남매 클론의 강원래와 함께 동해 남호초교(교장 이상철) 어린이들이 지난 9일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서막을 알린 개회식은 무대 곳곳을 빛낸 강원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호랑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날 화려하게 데뷔한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는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식 주요프로그램에 등장, 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반다비 신드롬’을 일으켰다.
동해 남호초교 학생 80여명은 개회식 두 번째 공연 ‘가능한 꿈들(Possible Dreams)’에서 시각장애인 이소정양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소정양을 평창으로 인도하는 ‘평창의 겨울 아이들’ 역을 맡은 학생들은 소정양과 겨울 놀이를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공연 말미에는 패럴림피언의 꿈을 담은 노래 ‘내 마음 속 반짝이는’을 소정양과 함께 수화로 불러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남호초교는 1967년 3월 30일에 개교한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이다. 그린프로젝트로 꿈·사랑을 심는 남호교육으로 신뢰받는 학교, 꿈이 있는 학생, 존경받는 스승이란 경영의 기본 아래 Happy! Green! 남호교육 브랜드로 탄탄한 기초교육을 기반으로 꿈과 사랑을 심어주는 즐거운 학교이다.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즐거운 학교를 토대로 2016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 1위, 아시안 치어리딩 2위, 2017 월드비치 치어리딩 1위를 받는 등의 세계적인 성과를 거뒀다.
남호초교 치어리딩 동아리 테티스(Thetis)는 바다의 여신이라는 뜻으로, 남호초교 3∼6학년 학생으로 구성되었다. 올해 창단 8년 차로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2회 우승, 전국 치어 업 코리아 페스티벌 다수 입상, Asia Open Cheerleading Championship(L2) 2위, 월드비치 치어리딩 대회 초등부 스턴트 및 액션 부문 1위 등 다양한 치어리딩 대회에서 괄목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다수 언론보도 및 각종 지역사회의 축제 등에 초청되어 공연도 펼치고 있는 치어리딩 동아리이다.
또한, 치어리딩 동아리 테티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치어리딩연맹, 대한치어리딩협회의 업무 협약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서포터즈에 선정됐으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 공연에 초청된 것이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주진서(남호초 4학년) 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패럴림픽 개막식을 준비하면서 준비과정부터 무척 즐거웠다. 특히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수화를 신체활동과 더불어 익힐 수 있었던 것과 80명의 많은 친구들과 협력하여 준비하는 과정이 행복했었다. 또한 개막식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공연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자인 스포츠강사 박연수(남호초교)는 “2018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출연을 계기로 아이들이 자연스레 장애이해교육 및 장애인들의 원활한 사회진출 및 생활개선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 기뻤다.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의 시작인 학교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개막식 공연을 통해 앞으로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편 남호초교 측은 “이번 패럴림픽 개막식을 통하여 아이들이 협력하는 과정의 기쁨을 느끼고 강원교육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다”며 “함께 살아가는 기쁨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살아가는 공평한 사회 만들기에 치어리딩 활동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연수 동해 남호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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