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야 행복한 자녀 어떻게하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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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야 행복한 자녀 어떻게하면 좋지요
  • 차주연
  • 승인 2018.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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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우리 애는 집에 있으면 투정부리고 짜증내고, 밖에 나가면 행복해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의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쉬는 날이나 공휴일에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 좋겠는데요. 집에 있으면 답답해하고 짜증을 냅니다. 그러다가 밖에 어디라도 나가면 즐거워하고 행복해합니다. 그런데 저는 일주일 내내 일하다가 하루 쉬고 싶은데, 애가 자꾸 나가고 싶어하니, 너무 피곤합니다(초4, 학부모).

A.자녀와 부모님의 다른 성향을 이해해주세요.
직장맘으로서 아이와 잘 지내고 싶고, 아이와 함께 하고 싶으면서도, 휴일에는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진심으로 이해가 갑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면서 일할 때는 너무 미안하고, 애가 안쓰럽다가도 휴일이면 애와 잘 놀아주고 싶은 마음과 저도 좀 쉬고 싶은 마음이 늘 공존합니다.
오랜 기간 상담을 하면서 부모님들이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어머님과 같은 문제를 갖고 오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와 성향이 비슷해서 활동적인 외부 활동을 좋아하면 금상첨화인데, 나는 내향적인데(내향성), 자녀는 반대로 에너지가 왕성해서 밖에 나가고 싶어하고, 활동을 좋아한다면(외향성) 부모도 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우선은 자녀가 어리기 때문에 부모의 성향을 이해해 달라고 하거나, 맞춰달라고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아이 성향을 이해하고, 맞춰 보시라고 하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자녀와 나의 성향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자녀는 외부에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에너지도 얻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부모는 혼자 있는 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얻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중에 자녀의 이런 활동과 선호도가 맞는 분이 그 활동을 담당하는 방법으로 자녀와의 활동을 분담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자녀의 활동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스포츠 활동 등을 편성하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요. 이와 같은 성향 등에 대한 심리검사나 상담을 원하시면 춘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주세요.
상담 전화 033)818-1388
차주연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팀장·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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