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샘추위 기상청 ‘날씨누리’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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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샘추위 기상청 ‘날씨누리’로 대비
  • 주경돈
  • 승인 2018.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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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안녕하세요? 봄이 왔어도 오락가락하는 기온에 적응하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봄인데도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정말 날씨는 변덕쟁이인 것 같아요. 오늘은 봄철 날씨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옛날부터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봄의 시작이라고 보았어요. 입춘은 보통 양력 2월4일인데요, 입춘을 맞이해 길운을 기원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는 뜻의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문구를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춘이 지나도 봄의 기운을 완연하게 느낄 수 없는데요, 그 이유는 특정한 기단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에요.
봄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겨울철 특성과 여름철 특성이 공존해요.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시베리아기단과 여름철 습하고 더운 성질의 북태평양기단이 서로 세력 다툼을 하며 변덕스러운 날씨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북극의 찬 공기가 시베리아기단을 타고 우리나라로 내려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우리는 추위가 봄꽃이 피는 걸 시샘한다고 하여 ‘꽃샘추위’로 부르고 있어요. 또한 봄은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이에요. 일교차는 하루 중의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 값의 차이를 의미하는 데요, 봄철에 일교차가 큰 원인으로는 일사량과 야간 복사냉각을 들 수 있습니다.
봄에는 겨울에 비해 해가 길어지면서 일사량이 증가해요. 해가 지고 나면 지표면의 따뜻함이 사라지고 겨울 동안 얼어붙은 땅에서 찬 기운이 올라와 지표면 근처 대기가 차갑게 식게 되는데, 이를 야간 복사냉각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증가한 일사량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지만, 해가 진 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커지게 된답니다.
이처럼 변덕스러운 봄철 날씨를 대비하기 위해서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상청에서는 최고·최저기온, 강수 형태, 강수량, 풍향, 풍속 등 12개 요소로 예보를 하고 있어요.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와 큰 일교차에 미리미리 대비하도록 해요.
주경돈 춘천기상대 주무관

■키즈 퀴즈 (Kids Quiz)
◇겨울철 주로 영향을 주는 기단은 무엇일까요?
① 적도기단
② 시베리아기단
③ 양쯔강기단
④ 북태평양기단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3월22일자 정답 당첨자(정답:④)
△우승호(성림초 3-3) △김지은(가산초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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