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말하는 언어를 ‘수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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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말하는 언어를 ‘수어’라고 해요
  • 박만석교사
  • 승인 2018.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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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와 동등한 자격의 한국수화언어
수화는 고유한 문법과 표현 방법을 가진 하나의 언어로서 ‘수어’라고도 합니다.
한국수화는 문장의 구조, 문법, 사투리, 신조어 생산 등 언어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가지고 있어 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보는 언어’입니다.
한국수화언어법은 2016년 8월 4일 제정되었으며 제 1조에는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밝히고, ‘한국수화언어의 발전 및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농인과 한국수화언어사용자의 언어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명시해 놓고 있습니다. 여기서 농인은 한국수화를 자신의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보는 언어’인 수화를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을 농인, 듣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청인이라고 부르지요.
우리 국어가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처럼 수화에도 지문자라고 하여 자음, 모음을 결합하여 의미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수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자음과 모음은 밑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해’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과 같이 수화로 ‘사랑해’라는 단어를 아래의 그림과 같이 손을 놓고 위의 손을 돌리면서 표현하여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여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소통하기 위해 국어를 배우고, 다른 언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배웁니다. 혹시 주변에 수화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수화를 배워 소통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만석 성덕초 특수교육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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