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시간 뺏기는 딸 아이 속상하고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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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시간 뺏기는 딸 아이 속상하고 걱정돼요”
  • 차주연
  • 승인 2018.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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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학교 가기 전에 거울을 열 번도 더 봅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의 엄마입니다. 요즘 우리 딸이 학교 가기 전에 거울을 열 번도 더 봅니다. 아침에 바빠서 시간도 없는데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하느라 정작 식사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등교하니 속상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초6 여학생 학부모)

A.적절하게 외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꼬마 같이 뛰어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질 만큼 부쩍 큰 딸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실 것 같습니다. 더욱이 요즘 초등학생 중에는 틴트를 바르는 등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학생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를 보면, 한편으로는 귀엽고 예쁘면서도 저가의 화장품에 대한 걱정이 들곤 합니다.
먼저, 이 시기의 외모와 옷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체중조절행동이나 의복을 잘 입기 위한 외모관리행동도 나타납니다(김아날리아 등, 2006). 또한 청소년기에는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여 신체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고(조선명 등, 2001), 외모불만족은 스트레스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딸의 외모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고, 적절하게 옷이나 외모에 대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가의 화장품은 독성을 포함하고 있어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많기에 어머님이 함께 안전한 화장품을 골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 외모만족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외모관리 활동에 더 신경을 쓰고(박은아, 2009), 체중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외모관리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합니다(이윤정 외, 2009).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겉으로 보이는 외모 외에 친절한 행동, 긍정적인 태도, 유머와 같은 장점들이 자신을 더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모는 첫인상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각되는 점은 성격적인 면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상담 전화는(033)818-1388
차주연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팀장·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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