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다고 혼내는 엄마 좀 말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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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한다고 혼내는 엄마 좀 말려주세요”
  • 김미영
  • 승인 2018.06.28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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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제가 게임을 많이 한다고 엄마는 자꾸 혼내요. 제 친구들은 저보다 게임을 더 많이 해요. PC방 가서도 해요. 저는 PC방은 안 가고 휴대폰으로만 하는데도 혼나요. 엄마가 너무 한 것 같아요. 저도 좀 줄이고 싶기는 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5, 남)

A.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아요 주변에 게임에 빠진 친구들이 많은데, 보통 남학생들이 하는 정도로 하는 나를 몰라주고 엄마가 자꾸 혼을내니 화가 나고 힘들다는 거죠?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는 진짜 게임 많이 하는 애를 못 봐서 그런 거죠. 그렇다고 그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엄마에게 보여줄 수도 없고… 혼날 때마다 화나겠네요. PC방도 안 가는데 알아주지 않으니 말이에요. 화가 나기는 하지만 스스로 조절해야겠다고 생각한다니 정말 기특하네요.
엄마도 휴대폰으로 게임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면서 조금씩만 하기를 바랄 거예요. 게임을 하게 되면 자꾸 더 자주 더 많이 하고 싶어지니까요. 스스로는 조금만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면, 방과 후 게임을 30분 정도하고 학원을 가야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1시간을 하게 되어 학원을 늦게 가거나 못가게 되는 거죠. 혹은 저녁에 늦게까지 게임하고 잠을 자서 잠이 부족하다 보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학교를 지각하거나 학교에 가서도 수업시간에 졸게 될 수도 있겠지요. 자, 그럼 지금부터 스스로 게임을 조절하면서 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먼저 어떨 때 게임을 하는지? 게임을 하고 나서 기분은 어떤지? 게임을 하므로서 생기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잘 조절해야지 마음먹고 실천하려고 하다보면 실패하기 쉬워요.
엄마와 함께 의논하세요. 엄마는 정말 나를 위해 신경쓰는 분이거든요. 게임을 하는 날짜와 시간을 엄마와 의논해서 정하고 지켜보세요. 스스로 어려울 때는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는 거죠. 엄마와 한 팀이 되세요.
휴대폰 게임 이외에 스스로 즐겁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그림그리기, 글쓰기, 노래 부르기, 음악듣기, 책읽기, 자전거 타기, 동생과 놀기, 보드게임 하기, 요리하기, 악기 다루기 등 다양한 활동 중에서 게임을 대신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겁니다.
누구나 스트레스는 받게 됩니다. 단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중요하지요. 우리 친구 스스로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탐색하여 대처기법을 훈련하고, 게임사용 외 대안활동을 실천하면서 게임 사용에 대한 조절력을 키워보세요. 파이팅!
김미영 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상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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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2022-12-17 17:36:51
엄마랑 잘 함담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