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롭고도 이로운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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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롭고도 이로운 태풍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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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산사태·해일 등 피해로 나쁜 영향
적조현상 분산·억제 환경 정화에 큰 도움

친구들 안녕하세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어느새 2학기가 시작됐어요. 방학 동안 여행 잘 다녀왔나요? 혹시 태풍 노루 때문에 여행계획이 틀어질까 봐 마음 졸이진 않았나요? 다행히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지만 태풍이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했다면 여행계획은 물론 많은 피해도 발생할 수 있었어요.
태풍 노루의 직접영향권에 들었던 일본은 26만 명이 대피하고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해요. 기상청에서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34kts)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저기압을 태풍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그럼 태풍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태풍은 수온이 27℃ 이상인 따뜻한 바닷물이 증발하여 발생한 잠열로 인해 생성돼요. 여기서 잠열이란 상태가 변할 때 생기는 에너지로, 물이 수증기로 변할 때 생기는 힘이에요.
태풍의 분류는 크기와 강도에 따라 구분해요. 크기에 따른 분류는 풍속 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강풍반경이라고 함)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강도에 따른 분류는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에 따라 구분해요.
이번에 발생한 태풍 노루의 경우 8월 4일 기준 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280km로 [표 1]과 [표 2]를 참고해보면, 크기는 소형, 강도는 강한 태풍으로 분류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가장 큰 재산피해를 입힌 태풍은 무엇일까요? 바로 태풍 루사입니다. 루사는 2002년에 발생한 15호 태풍으로 5조 1,479억 원의 재산피해와 246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어요.
이렇게 많은 피해를 입히는 태풍이 마냥 나쁜 걸까요? 태풍은 홍수와 산사태, 해일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지만 강풍과 강수를 통해 양식장에 영향을 미치는 적조현상을 분산·억제시키고, 대기를 맑게 하는 등의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기도 해요.
또한 태풍은 지구의 열적불균형을 해소시키는 대표적인 기상현상인데요, 그 에너지는 나가사키 원자폭탄의 만 배의 힘을 갖고 있어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태풍, 과연 나쁘다고만 할 순 없겠죠? 그래도 우리가 필요할 때만 올라오는 효자 태풍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주경돈 춘천기상대 주무관

☆ 키즈 퀴즈 (Kids Quiz) ☆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2002년 8월 28일 태풍 루사의 강풍반경(15㎧ 이상의 바람)이 550㎞,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39㎧였습니다. 이때 태풍의 크기는 어느 단계에 속할까요?
① 소형 ② 중형 ③ 대형 ④ 초대형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7월20일자 정답 당첨자(정답:3번)
△김시은(춘천 가산초 2-1)
△김명조(강릉 경포초 1-인)
△전진숙(홍천 명덕초 6-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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