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갈등 어떻게 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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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갈등 어떻게 풀까요
  • 김장수
  • 승인 2017.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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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발전에 도움”
vs
“환경·건강권 위협받아”
강릉과 삼척지역에 건설되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지역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빨리 건설해야 한다는 측과 환경오염이 우려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중 공정률 10% 미만인 경우는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면서 찬반 의견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16년 2월 기준으로 11개 부지에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추가로 6개 부지에 11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이고, 추가로 9기가 더 건설될 예정이다. 대부분 수도권과 충남지역에 집중돼 있고, 그 외 지역으로는 강원도에 4곳(영동, 동해, 삼척, 강릉), 남해안 지역에 4곳(여수, 하동, 삼천포, 고성), 제주도에 1곳이 가동 중이다.
7월13일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책으로 30년 이상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3~6개월간 가동 중단 조치를 정례화한다고 밝혔으며, 올해 6월 한 달간 가동을 중지한 발전소는 한국중부발전의 보령화력 1·2호기, 서천화력 1·2호기와 한국남동발전의 삼천포화력 1·2호기, 영동화력 1·2호기 등 총 8기다.
■찬성=포스파워(주)는 협약을 통해 삼척시에 5,60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사업을 제시했고 이를 위해 이행각서에 서명했으며,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사업은 5조790억원이 투입되는 등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반대=어떤 대책으로도 석탄화력발전소는 친환경적일 수 없고 발전소 건설에 따른 해변침식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초미세먼지의 발생은 막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한 시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은 5조790억원이 투입돼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711 일대에 육상 56만1,930㎡, 해상 53만4,250㎡ 면적으로 설비용량 1,040MW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현재 15% 정도 진행 중이다. 포스파워가 석탄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삼척지역은 발전소 건립을 통해 향후 약 8,500억원의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장수<강원NIE연구소 연구위원고성 대진초 교장>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쉽고 싼 전기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석탄이나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사용 요금이 비싸지더라도 친환경적인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나누어 토론해 봅시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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