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상공에서 초마다 온도·습도·풍향 측정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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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상공에서 초마다 온도·습도·풍향 측정 전송
  • 주경돈
  • 승인 2017.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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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안녕하세요? 애드벌룬에 몸을 싣고 떠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요? 저도 어린 시절 풍선을 타고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러한 상상을 기상청에서는 업무에 적용하고 있답니다.
물론 사람을 하늘로 올리는 건 아니지만 레윈존데라는 관측장비를 풍선에 매달아 상층의 기상을 관측하고 있어요. 오늘은 대기의 상층을 관측하는 레윈존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레윈존데 관측을 위해 기구(풍선)에 헬륨가스를 채워요. 헬륨은 지금까지 알려진 기체 중 두 번째로 가벼운 기체로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기구가 하늘로 뜰 수 있어요. 가장 가벼운 기체인 수소는 불씨와 만나면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로 헬륨가스를 사용한답니다.
헬륨가스를 채운 뒤 기구와 낙하산을 연결해요. 낙하산을 연결하는 이유는 떨어지는 레윈존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입니다. 기구가 상층에서 터지면 레윈존데는 빠르게 낙하하게 돼요. 떨어지는 레윈존데는 사람과 물건에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낙하산을 매달아요. 그리고 낙하산과 레윈존데 사이에 얼레를 연결하는데, 그 이유는 상승기류로 인해 레윈존데가 기구나 낙하산을 파손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연결한 레윈존데는 1분에 300m (300m/min) 상승하는 속도로 약 100분 동안 30㎞ 이상의 고도까지 올라가요.
1초 마다 대기의 온도, 습도, 풍향, 풍속을 측정하여 지상 수신기로 자료를 보내준답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보에 필요한 자료를 생산하고 예보관들은 실시간 자료를 통해 기상예보를 하고 있어요.
레윈존데는 현재 기상청이 관측하는 고층관측장비 중 가장 정확하고 상층의 대기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장비예요. 요즘에는 낙하하는 자료까지 수신받으며 관측하는 영역과 시간을 늘리고 있어요.
기상청에서는 강릉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여섯 지점, 하루 2회 관측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군에서도 두 지점, 하루 4회 관측을 수행하고 있어요. 관측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시간인 9시, 21시에 수행되며 외국에 있는 기상청과도 자료를 공유한답니다.
대기 상층을 관측하는 레윈존데! 단순하면서도 과학적이죠?
주경돈<춘천기상대 주무관>

■키즈 퀴즈 (Kids Quiz)
현재 기상청에서 수행하는 레윈존데 관측의 구성요소가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① 얼레 ② 기구 ③ 수소 ④ 낙하산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11월16일자 정답 당첨자(정답:①온도, 수증기양)
△김지은(동춘천초 1-1)
△김병조(강릉 경포초 1-인)
△최준원(춘천 봄내초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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