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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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해요
  • 오정연 교사
  • 승인 201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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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섬
나는 바다새입니다. 나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에 살고 있어요. 내가 사는 섬에는 알록달록한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것들은 강을 따라 흘러오기도 하고, 태풍이나 해일이 일으킨 거센 파도를 타고 몰려오기도 해요.
내가 사는 이 섬은 어디일까요? 플라스틱 제품은 우리 일상에 너무도 익숙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버린 요구르트병, 과자봉지 등 인간이 만들어낸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것들은 녹지도 않고, 썩지도 않아요. 또 가라앉지도 않고 해류를 따라 떠다니다가 북태평양에 타원형 모양으로 거대한 섬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 규모가 우리나라 면적의 무려 14배나 된다고 해요.
새들은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이라고 착각한대요. 치약 안에 있는 작고 알록달록한 알갱이를 본 적이 있나요? 제품 뒷면에 ‘폴리에틸렌’이 쓰여 있다면 미세 플라스틱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치약과 세안제, 스크럽 제품 등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또 우리가 옷을 세탁할 때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많이 생겨난대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지요, 미세 플라스틱은 대부분 1㎜보다 작기 때문에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이것을 바다생물들이 먹으면 그들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과 동시에 인간의 식탁에 전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겠지요. 바다 위를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500만∼1,300만 톤이라고 해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봐요.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1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빨래를 줄이도록 옷 깨끗하게 입기, 분리수거 잘 하기 등 꼭 실천하세요.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버려진 쓰레기로 이루어진 이 섬이 어떤 생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니까요.
오정연 봄내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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