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상 기온 상승하면 아마존 우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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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상 기온 상승하면 아마존 우림 사라진다
  • 주경돈
  • 승인 2017.1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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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21세기 후반 기온 2∼3℃ 상승 전망
인공비 성공·홍수와 가뭄 피해 심각

친구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상이변을 다룬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해마다 기상이변을 그린 영화들이 꾸준히 개봉하곤 하는데요. 여러분, 혹시 투모로우(2004년 6월 개봉)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이 영화에서는 우박과 토네이도와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 많은 피해를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기상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지구온난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라고 영화에서는 가정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을 때 100년 후 지구의 기온은 어떻게 될까요?
기상청은 온실가스 발생에 따른 지구의 기온변화를 알기 위해 RCP 시나리오라는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어요. RCP 시나리오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영향(온실가스 배출)을 지구 스스로가 회복 가능한 경우를 RCP 2.6,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를 RCP 4.5,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경우를 RCP 6.0, 그리고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를 RCP 8.5로 정하고 있어요.
RCP 4.5에 따르면 21세기 후반 강원도의 연평균기온은 현재의 평년값(1981∼2010년 평균값)에 비해 2.3℃ 상승한다고 전망하였고 RCP 8.5는 평년값에 비해 5.0℃ 상승한다고 전망했어요.
지금보다 3℃ 이상 기온이 상승하면 아마존의 우림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정말 큰일이죠?
최근 개봉한 영화 지오스톰에서는 이러한 기상이변을 가정하고 날씨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날씨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게 되면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여러분 혹시 나비효과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나비효과는 브라질에서의 한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뜻해요. 기상분야에서도 이러한 나비효과가 발생하는데, 인위적으로 기상현상을 조절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그와 반대되거나 더 강한 기상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2008년에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사전에 인공강우로 비를 내리게 만들었어요. 그 결과 개막식 당일 50%였던 강수 확률을 0%로 줄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인공강우 때문에 여러 시설이 침수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해요. 반면 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내리는 인공강우의 특성상 인근 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극심해지는 현상도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상조절의 무분별한 시행보단 지구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겠죠?!
주경돈<춘천기상대 주무관>

퀴즈:RCP 시나리오 중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은 무엇일까요?
① RCP 2.6 ② RCP 4.5
③ RCP 6.0 ④ RCP 8.5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11월30일자 정답 당첨자(정답:③ 수소)
△백호은(춘천 후평초 2-2)
△엄태윤(강릉 한솔초 2-가람)
△김규민(춘천 성림초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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