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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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가는 길’
  • 조하민
  • 승인 2017.1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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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율곡 초등학교 1학년 나래반 조하민
할머니 집에 가는 길은
너무 심심해
할머니 집에 가는 길은
너무 멀어

게임을 해볼까 하면
게임이 안 돼
동영상을 볼까 하면
동영상이 안 돼

우리 할머니 집은 대전이야
하지만 자면 10초에도
갈 수 있어
1초에도, 0초에도
할머니 집에 갈 땐
자는 게 최고야.

 

 


심사평 :

■시 ‘할머니 집에 가는 길’을 읽고
‘잠’이라는 것은 참 신기합니다. 선생님도 얼마 전에 ‘수면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잠시 잠든 사이에 내시경 검사가 끝났더군요. 아픔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마도 우린 아픔, 슬픔 등을 잊고 싶을 때 잠을 자려는 것 같습니다. 먼 길을 가지만 잠을 자면 ‘10초, 1초, 0초’에도 갈 수 있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습니다. 정말 완벽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잠자는 그 시간에 참 의미 있는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과 동영상이 아니라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세요.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이 말을 걸어온답니다. 아, 혹시 세상이 말을 걸지 않으면 먼저 걸어보세요. 행복한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안상운<철원 김화초 교사>

 

 


심사평 :

■시 ‘할머니 집에 가는 길’을 읽고
‘잠’이라는 것은 참 신기합니다. 선생님도 얼마 전에 ‘수면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잠시 잠든 사이에 내시경 검사가 끝났더군요. 아픔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마도 우린 아픔, 슬픔 등을 잊고 싶을 때 잠을 자려는 것 같습니다. 먼 길을 가지만 잠을 자면 ‘10초, 1초, 0초’에도 갈 수 있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습니다. 정말 완벽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잠자는 그 시간에 참 의미 있는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과 동영상이 아니라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세요.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이 말을 걸어온답니다. 아, 혹시 세상이 말을 걸지 않으면 먼저 걸어보세요. 행복한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안상운<철원 김화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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