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미동초 소프트웨어 교육선도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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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미동초 소프트웨어 교육선도학교 운영
  • 김승연
  • 승인 2017.03.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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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에 관심 가진 교사들 주축 교육과정 재구성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 갖는 따뜻한 모습으로의 변화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현실로 표현하는 성과 거둬

SW(소프트웨어)교육을 통한 긍정 마인드 형성 ‘우리 미동인은 미래를 준비해요.’ 태백 미동초교(교장:김종녀)는 태백의 가장 작은 학교로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 작은 학교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추어 교실 속 모습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바람이 일어났다. 평소에 교과서 중심으로 교육과정 편성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SW교육에 관심을 가진 3명의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SW교과 연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편성, 운영하게 되었다. 지리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SW교육은 즐거움 그 자체였으며, 그 즐거움을 더욱 높이기 위해 SW교육선도학교를 신청하게 되었고, 2016년부터 2년간 운영하게 되었다.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은 논리적이고 절차적이었다. 평소에 논리와 절차에 대해 머리가 아팠던 아이들의 모습은 어느새 교과 속에서 논리와 절차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으로 바뀌어갔다.
교과의 문제도 SW를 적용하니 점점 명확해지고 해결방법도 간단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실생활 속에서 문제점을 찾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장애의 문제를 유심히 생각하던 한 학생이 “불가능은 없어. 우리가 만들면 되지 않겠어?”라는 말들을 내뱉는 아이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과거 아이들의 모습은 “제가 어떻게 해요?”라는 말을 생각 없이 이야기하곤 했다. 지금은 달라졌다. 종이를 꺼내더니 그림으로 논리를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노트북을 켜더니 스크래치프로그래밍 툴을 활용해 「시각장애인 인식 로봇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현실에 있어 소외되어 부정적이었던 아이들의 마음이 서서히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갖는 따뜻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었다. 또한 SW교육은 현실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런 변화는 지적, 정서적인 변화 외에도 협업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어려운 과제는 늘 옆 친구와 함께 하고, 의사소통도 잦아졌다. 이런 학습이 열정은 방과후학교 SW교실 운영으로 이어지고, 언플러그드 교육, EPL(교육용 프로그래밍 학습), 피지컬컴퓨팅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3D펜을 활용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내 손으로 제작하게 되었고, 예술 작품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름다운 아이들이 마음과 생각을 현실로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SW교육은 본교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준 고마운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런 희망은 강원소프트웨어데이, 행복교육박람회라는 큰 행사에 부스 및 세션을 운영하는 기회를 가져다주었으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해안을 불어넣어주고, 자부심을 갖게 하였다.
 미동초교 SW교육은 타 기관에게는 교수학습 우수 모델을 제공하여 SW교육에 대한 일반화 및 확산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행복교육박람회에서 만난 서울에서 근무하시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험을 하면서, “미동초교로 전학을 가고 싶어요. 미동초교 학생들은 정말 좋겠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행복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미동초교는 올해도 SW교육선도학교를 운영을 통해 교사에게는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가로 나아감을, 학생에게는 교과 학습에 대한 즐거움과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학부모에게는 학교 교육에 대한 믿음과 존경의 마음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김승연<태백 미동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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