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의 소중한 체험 1박3일의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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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의 소중한 체험 1박3일의 기차여행!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0.11.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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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양구초 교사
‘1박 3일의 기차여행.’

청소년단체에서 기획한 체험활동 안내서를 보고 ‘아이들에게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신청자가 있을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참가신청서를 청소년단체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기차를 타고 강원도에서 가장 먼 남도지방으로의 여행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인 나에게도 마음 설레는 여행이 되리라 의심하지 않았다.

진주권, 거제권, 가야문화권, 안동권이라는 큰 탐방 주제를 안고 각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본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

하나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기차여행이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이동수단이 자가용이라 기차를 접할 기회가 적은 점과 양구라는 지역적인 점을 고려할 때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경험은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 만나는 아이들에게서 기차여행에 대한 질문을 쉼 없이 받았다.

그만큼 아이들도 기차여행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동매점은 있어요?” “기차역마다 정차하나요?” “기차도 타면 멀미해요?” “침대칸도 있나요?” 등의 여러 질문은 전혀 귀찮게 하지 않았다.

유람선을 타고 한려수도와 충무공전적지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장소에 가보고,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픔도 알게 되었다.

진주성과 촉석루를 통해 김시민장군과 논개도 만나보고, 합천영상테마파크를 통해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촬영지도 봤다.

대가야역사 테마 관광지를 통해 옛 가야인들의 뛰어난 문화를 감상하고 안동 하회마을과 다른 나라의 탈도 볼 수 있는 탈박물관 등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아이들에게는 교실, 학교 밖으로 나와 체험한 학습으로서 TV에 나오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고, 더 소중한 체험을 했을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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