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에게 너무 의존하면 다른 친구를 잃게 된답니다
상태바
한 친구에게 너무 의존하면 다른 친구를 잃게 된답니다
  • 김미영
  • 승인 2017.04.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친했던 친구가 갑자기 외면한다면?
지난해 친했던 친구와 한 반이 되어서 좋아했는데, 그 친구가 저를 외면해요. 급식 먹으러 갈 때도, 체육시간에도 다른 친구들과 가면서 저를 끼워주지 않아요.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 생각해 봐도 알 수가 없어요. 괜히 집에 와서 엄마에게 짜증만 내요 그러는 내가 한심한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초6여

A.학교생활 중 친구와의 관계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 친구와 관계가 소홀해지면 학교생활이 힘들어지고, 반대로 친하게 지내다 보면 학교생활이 즐거운 법이니까요. 왜 친구가 갑자기 변했을까요. 선생님이 생각해도 속이 상하네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친구의 마음에 잠시 변덕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이번 기회에 다른 친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세요. 한 친구에게만 너무 의지하다 보면 주변에 다른 친구를 잃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우리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가 주변에 있을 수도 있잖아요.
주변을 둘러보고 새로운 친구, 그동안 소홀했던 친구를 찾아보세요. 한 친구의 변화에 마음 상해하지 말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해 보길 권합니다. 물론 친구와의 관계는 어른들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읽고 싶은 책을 꺼내 독서에 푹 빠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영어 단어를 외운다든지, 진로와 관련해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것도 좋겠지요. 친구들과 너무 친하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자신의 시간을 빼앗겨 속상한 경우도 있거든요. 나를 위한 시간, 나만의 계획을 세워 실천하다 보면 웬만한 일들은 잊을 수 있어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흔들리지 않는 친구의 모습이 다른 친구들에게 멋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견디면서 우리는 더욱 탄탄하게 성장합니다. 속상해하지 마세요. 분명 친구가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눈길을 보내올 것이니까요. 그 시간까지 말없이 기다리며 자신의 할 일에 집중해 보세요.
김미영<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