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초등학교 주 1회 미디어 정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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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초등학교 주 1회 미디어 정규교육
  • 김형욱
  • 승인 2017.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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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뉴스 리터러시 교육 초교부터
미국 처음시작 초·중·고등 교사 연수

뉴스 리터러시는 말 그대로 뉴스(News)와 리터러시(Literacy)의 합성어입니다. 그리고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뉴스 리터러시 교육은 뉴스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도록 도와 성숙하고 올바른 시민 정신을 키워줄 수 있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른 나라 뉴스 리터러시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은 뉴스 리터러시 센터와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 두 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리터러시 센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판적 사고 함양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강의와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매년 여름 14주 과정의 방법론 교육과 현직 언론인을 위한 포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는 LA타임스 출신의 앨런 밀러가 설립하였고 중고생과 현직 기자를 대상으로 팩트와 픽션을 구분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 바로 뉴스교육을 시작할 정도로 미디어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1주일에 한 번씩 뉴스와 미디어에 대해 정규 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고등학교에서도 1주일에 2시간은 의무적으로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전용 신문과 뉴스가 존재하는데 교육출판업자인 플레이 백(Play Bac)의 지원으로 7∼10세 대상의 ‘리틀 데일리’, 10∼14세 대상의 ‘나의 일간지’, 14∼17세 대상의 ‘헤드라인 뉴스’ 등이 신문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또 뉴스 채널 LCI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뉴스 프로그램인 작은 뉴스(Le Petit JT)를 방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헝가리는 2011년, 신문발행인협회를 중심으로 학교에 신문을 무료로 제공하고 신문사 관계자들이 읽고 쓰고 편집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HID-Bridge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문 텍스트 독해력 경진대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역 출판업자인 PLT 출판 그룹에서는 2003년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7주 과정의 SETA라는 저널리즘 체험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일간지 비교 및 활동지 작성과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뉴스 리터러시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첫 번째는 ‘추측하기’입니다. 이미지나 기사 내용을 보고 신문기사의 제목을 추측해 보는 것입니다. 이 활동은 여럿이 모둠을 이루어서 진행하면 더 많은 교육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뉴스 역시 누군가의 해석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것과 어디에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해체하기’입니다. 한 가지 기사를 두고 단어 선택, 형용사와 부사, 기사에 포함된 사실, 기사에서 빠진 내용 등을 기준으로 해체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김형욱<홍천 반곡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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