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 리코더→클라이네소프라니노 리코더
저음 리코더→콘드라 베이스 총 8개 종류
◇리코더의 종류
리코더에는 총 8종류가 있어요. 가장 고음의 소리를 내는 악기부터 소개하자면, 클라이네소프라니노,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그레이트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순이에요. 소프라노 리코더와 테너 리코더, 그레이트베이스 리코더의 운지(‘도’부터 시작)가 같아요. 여러분이 수업 시간에 배우는 소프라노 리코더만 제대로 배워도 테너와 그레이트베이스를 쉽게 연주할 수 있답니다.
소프라니노, 알토 리코더와 베이스 리코더의 운지(‘파’부터 시작)가 같습니다. 가장 고음을 담당하는 클라이네소프라니노 리코더와 가장 저음을 내는 그레이트 베이스, 콘트라 베이스는 앙상블과 합주에 주로 사용되는 악기에요. 소프라니노 리코더와 소프라노 리코더는 독주 및 합주, 앙상블에서 주선율을 연주하는 악기지요. 현존하는 악기 중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닮았다는 알토 리코더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거의 모든 독주곡이 알토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주용 악기랍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이 교실에서 연주하는 소프라노 리코더는 결코 ‘다루기 쉬운’ 악기이거나 ‘시시한 악기’가 아니랍니다. 가끔 여러분의 책상 위에서 데굴데굴 굴러 다니다가 교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리코더를 보게 되지요. 혹은 여러분이 쉬는 시간 칼싸움 놀이를 할 때 대용으로 사용되는 리코더를 볼 때마다 선생님 마음이 참 아프답니다.
리코더 역시 다른 관악기들과 마친가지로 이렇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악기이고, 바로크 시대의 유명한 작곡가들에 의해 명곡이 많이 남겨져 있는 훌륭한 악기라는 점 기억해 두세요. 앞으로는 리코더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리코더만이 낼 수 있는 고운 선율과 음색에 조금 더 귀 기울이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해 볼게요.
최소영<춘천 성원초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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