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렵고 집중이 잘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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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어렵고 집중이 잘 안돼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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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공부가 재미없어요. 저학년일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4학년부터 공부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이해가 잘 안 되고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성적이 떨어지면서 엄마는 야단을 치시고 공부하라고 매일 잔소리하세요. 학원을 보내주시는데 학원에도 가기 싫어서 거짓말로 간다고 하고 PC방에 가서 게임을 해요. 공부가 정말 싫어요. 공부가 재미있을 수는 없을까요? (초6, 남학생)
A.공부하기 싫으면 그 원인을 찾아 보세요. 선생님도 공부가 다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재미있는 과목이 있고 재미없는 과목이 있었는데 재미없는 과목은 정말 수업시간이 괴롭더라구요. 우리 친구의 공부 때문에 괴로운 심정이 충분히 공감이 가요. 그래도 학교생활이 조금이라도 즐겁거나 보람이 있어야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이제부터 선생님과 함께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까요? 우선 왜 공부가 그렇게 싫은지 원인을 한번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를 싫어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아니면 특정한 공부가 싫은 것인지 혹은 공부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이렇게 자신에 대해 잘 살펴보면 원인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러면 좋은 해결책도 찾을 수 있지요. 공부가 무조건 싫다는 것은 생각하기 싫다는 뜻이겠지요. 곰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보다 나은 학교생활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덧붙인다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초등학교 공부는 되도록 잘 배워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만약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어렵다면, 그 전 학년의 공부가 아직 다져지지 않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더 기초적인 것은 학원 혹은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겠죠. 벽돌을 차근차근 쌓아 큰집을 짓듯이 공부도 그렇게 해야 참다운 실력이 된답니다.
무엇보다 내가 마음을 열고 잘 해보려는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재미있고 또 잘하는 과목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잘하고 재미있는 과목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뭐가 생길까요? 바로 자신감이 생긴답니다. 그 자신감을 가지고 잘 안되고 재미없는 과목을 공부하면 그것도 예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돼요.
이렇게 해나가다 보면 우리 친구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 아마 자신감이 가득 찬, 활기찬 모습으로 아주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런 모습을 상상만 해도 신나지요.
자∼ 이제부터는 엄마가 공부하라고 야단치고 또 억지로 학원 가는 그런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자신을 키우고 가꾸어 나가는 멋진 친구가 되어서 최선을 다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해보자는 것이지요.
만약 그렇게 해 보았는데 아무 변화가 없다면 선생님이 있는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오셔서 함께 상담을 해 보아요.
박혜경<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교육연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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