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에요!
상태바
한반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에요!
  • 이민영
  • 승인 2017.06.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9월 12일, 기상청 지진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5.8)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하였어요.
우리나라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살짝 비껴나 있어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진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지진이란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지표로 나와 땅이 갈라지며 흔들리는 현상을 말해요. 땅 속에 있는 암석들 사이에는 항상 일정한 힘이 작용해요.
평소에는 이런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균형이 갑자기 깨지면 지층이 끊어지고 진동이 발생합니다. 바로 이 진동이 지진인 것이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지구 내부에서 처음으로 지진이 발생한 곳을 ‘진원’이라고 해요. 진원의 바로 위 지표면 부분을 ‘진앙’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개념이 2개가 있어요. 첫 번째로 ‘규모’는 지진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절대적 개념으로 어디서 측정하든 같은 값이 나와요. 또 하나는 ‘진도’인데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상대적 개념으로 진앙지와의 거리, 지층의 성질에 따라 진도가 달라져요.
예를 들어 [그림1]을 보면, 진원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진앙에 가까운 ③,④ 집은 각각 진도6, 진도7로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지만, 진앙에서 먼 ①,② 집은 진도3, 진도4로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져요.
지난해 경주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진앙 근처였던 경주에서는 집이 흔들리고 땅이 갈라지는 등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반면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강원도에서는 약간의 흔들림만 느껴졌어요. 그렇다면 강원도는 지진에서 안전할까요? 강원도 5대 지진목록을 보면, 2007년 1월 20일 평창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규모가 4가 넘는 큰 지진이 네 차례에 걸쳐 발생한 것을 보면 안심할 수만은 없어요. 그렇다면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무거운 물건이나 넘어질 염려가 있는 것들로부터 멀리 피하여 튼튼한 테이블이나 책상 등의 밑에 들어가 몸을 피해야 합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면서 운동장으로 대피해야합니다. 복도에서는 창문 유리가 깨질 수 있으니 창문과 떨어져 이동해야 해요. 만약 건물 밖에 있을 경우 책가방이나 책으로 간판이나 유리창 등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야 해요.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개념과 발생 원인에 대해 익히고 대피방법을 잘 기억해두세요.

☆ 키즈 퀴즈 (Kids Quiz) ☆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다음 중 지진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개념으로 어디서 측정하든 같은 값이 나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① 진앙 ② 진원 ③ 규모 ④ 진도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담당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5월 25일자 정답 당첨자(정답:2번)
△김유이<춘천 장학초 2>
△김태연<홍천 명덕초 6-송이>
△우승호<춘천 성림초 2-1>

이민영<춘천기상대 주무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