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란 `물건을 만들고 팔고 사는' 모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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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란 `물건을 만들고 팔고 사는' 모든 과정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1.03.0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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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제에 관련된 첫 시간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용어를 설명해 드릴게요.

‘경제’ 그러면 괜히 어렵고 힘든 거라고 생각되죠? 선생님이 재미있고 쉽게 얘기해 볼게요.

오늘도 영철이 아버지는 돈을 벌려고 직장에 나갑니다.

영철이 아버지는 주방용품을 만듭니다.

영철이 아버지는 주방용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아서 돈을 벌고, 그 돈을 영철이 엄마에게 갖다 줍니다.

그러면 영철이 엄마는 살림에 필요한 음식이나 옷 등을 사고 영철이에게 용돈도 줍니다.

용돈 받은 영철이는 오늘도 맛있는 떡볶이를 사먹네요.

자∼ 이게 바로 경제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고, 어떻게 쓸 것인지 정하고, 제대로 돈을 쓰는 것! 이것이 경제입니다.

이것을 조금 전문용어로 바꾼다면 생산하고 분배하고 소비하는 활동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늘 곁에서 보거나 하는 행동이지요?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있답니다.

희소성의 원칙!

이건 또 뭐야? 하시겠죠? 경제는 늘 희소성의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답니다.

희소하다는 것은 별로 없다는 거에요.

여러분이 매일 마시는 공기는 돈을 주고 사나요? 따뜻한 햇볕을 받을 때, 돈을 내나요? 운동장에 흙이 필요해서 조금 쓸 때, 학교에 돈을 내나요? 아니죠.

알다시피 공기나 운동장의 흙은 꼭 필요한데 너무 많아서 돈을 내고 사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예쁜 인형, 멋있는 장난감은 항상 있는 게 아니죠? 내가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충분히 있지 않은 것.

이것을 희소성이라고 합니다.

자 이번에는 효과와 효율에 대해서 설명해 볼게요.

영철이와 영희가 오늘 용돈을 만 원씩 받았다고 가정하죠.

늘 공부 열심히 하는 영희는 책을 사서 공부했고 영철이는 군것질로 다 써버렸어요.

다음날 학교 퀴즈대회가 있어서 책을 좋아하던 영희는 대회에서 1등 해서 상금 10만원을 받았어요.

같은 만 원을 썼는데 영희는 10만원을 얻게 되었고, 영철이는 그냥 다 소비해 버렸네요.

이럴 때 영희는 만 원을 영철이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남 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을 때 그것을 효과가 좋다고 말하는 겁니다.

다른 이야기 하나 더 할게요.

영희와 영철이는 오늘 햄버거 가게에 갔습니다.

영희는 소고기 햄버거를 3,500원 주고 사 먹었어요.

그런데 영철이는 다른 가게에 가 봤더니 똑 같은 소고기 햄버거인데 3,000원 하네요.

똑 같은 햄버거이지만 여기저기 다녀서 더 싼 것을 고르는 것.

이것을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같은 결과를 얻게 되지만 저렴하게 비용이 들어간 것을 효율이 좋다고 말한답니다.

참 쉽죠? 경제활동은 이렇게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고요, 경제용어라는 것은 어른들이 간단하게 말하기 위해서 만든 거랍니다.


김근수 선생님
신한은행 과장
walwall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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