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오어 트릿” 미국 대표 축제 할로윈(Ha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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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오어 트릿” 미국 대표 축제 할로윈(Halloween)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5.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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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유래
할로윈(Halloween)은 매년 10월 31일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다.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 살던 켈트 족이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던 풍습에서 유래한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몄는데 이것이 할로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의 할로윈은 켈트 족의 풍습을 간직하고 있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치르는 소규모 축제였다. 그러나 1840년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지금은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됐다.

★할로윈 주요 행사
■할로윈 퍼레이드 : 할로윈 데이가 되면 미국 곳곳에서 할로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가장 유명한 뉴욕 빌리지 할로윈 퍼레이드에는 매년 6천 명 이상의 참가자와 2백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인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은 각자 모국의 전통적인 악령이나 귀신 캐릭터 분장을 선보인다.
■트릭 오어 트릿 : 10월 31일 저녁이 되면 유령이나 해골로 분장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데 이때 외치는 말이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야!’라는 의미의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다. 아이들은 ‘잭오랜턴’을 밝힌 가정에 방문한다.
■잭오랜턴(Jack-O’-Lantern) : 잭오랜턴은 호박으로 만든 일종의 등불로 주황색 호박의 속을 파내고 눈·코·입을 악마의 얼굴 모양으로 도려낸 뒤 속에 초를 고정시킨 것이다. 망령을 위해 길을 밝혀준다는 상징성이 있다.

★할로윈의 의미
오늘날 할로윈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한 채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됐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켈트 족이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의 평온을 빌고 중세 사람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베풀었던 풍습의 의미를 되새겨 이웃을 생각하며 할로윈을 지내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에게 식품과 의료품을 지원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낸다. 또한 할로윈은 단절된 채 지내던 이웃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고 지역 문화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지역 축제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할로윈 데이에 자선행사가 많이 열린다. 지난해 할로윈에는 배우 박해진·심은경, 가수 선미·갓세븐 등이 어린이를 돕는 바자회에 기부를 하는 등 자선행사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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