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신체변화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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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신체변화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
  • 이숙재
  • 승인 2016.08.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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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얼굴에 여드름이 나서 밖에 나가기 싫어요.

얼마 전부터 이마에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 볼에도 여드름이 나고 있어요.
다른 사람이 제 얼굴만 보는 것 같아 밖에 나가기도 싫어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6학년 여학생)

A.청소년기에 호르몬의 변화로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성숙의 과정임을 받아드리는 것이 필요하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요.

초등학생인데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군요. 이마와 볼 등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니 신경이 많이 쓰이겠네요. 요즘은 건강 상태가 양호해서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빠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초경이 시작되고 여드름이 나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사춘기가 되면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서 신체와 정서에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지요. 신체적인 변화로는 친구처럼 여드름이 생기기도 하고, 겨드랑이와 생식기 주변에 털이 나기 시작하고, 호르몬 분비로 인해 때로는 몸에서 독특한 냄새가 나기도 하죠.
특히 여학생들은 첫 생리를 시작하며 더욱 뚜렷한 2차 성징을 경험하게 되고, 남학생은 몽정을 경험하게 되는 등 전과는 다른 신체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지요.
정서적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기도 하는데 불안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자신의 감정조절이 잘 안 되어 어떤 때는 지나치게 밝았다가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 다양하고 불안정적인 심리적인 변화를 경험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청소년과 부모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요.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변화에 대해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부정하기 보다는 청소년기에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성숙의 과정임을 받아드리는 것이 필요해요. 친구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경험해야 할 과정이고 슬기롭게 사춘기를 지내려는 노력을 한다면 조금 불편하지만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어요.

우선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면 기름진 음식이나 단 음식을 피하고, 손으로 만지거나 자극적인 화장품을 바르는 것을 피하면 조금씩 좋아질 거예요. 만약 그래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여드름도 사춘기 호르몬 변화의 한 증상이기는 하지만 잘못 관리하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요.
날씨가 많이 무덥네요. 지치고 힘든 여름 작은 배려로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 되세요.

이숙재 선생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33)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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