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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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
  • 조아라
  • 승인 2016.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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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시작 알리는 봄철 절기
조상의 생활 속 지혜 엿보여

3월은 새로 시작하는 것이 많은 달입니다.
이번 학기 첫 ‘날씨 이야기’에서는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봄철 절기에 대해 알아볼게요. 농업을 중요시했던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24절기를 계절 구분의 기준으로 삼아 농사에 활용했어요. 24절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시 6개로 나누어 이름을 정한 것이에요.

태양의 황도(지구에서 볼 때의 태양이 지나가는 경로를 말하며, 태양의 위치는 지구의 공전운동으로 인해 하루에 약 1°씩 황도를 따라 이동)상의 위치에 따라 춘분점을 시작으로 15° 간격으로 구분해 놓았어요.
그 중에서 봄은 양력 3월에서 5월을 말하는 동시에 절기상으로는 입춘에서 곡우까지를 말한답니다.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24절기 중의 가장 첫 절기이며, 양력으로 2월4일쯤입니다.
동양에서는 이날부터 봄이 시작한다고 여기며 가정에서 봄이 온 것을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내용을 적은 글을 대문에 붙이기도 하였답니다.

■우수(雨水) : 비가 내리고 싹이 틈
다음으로 오는 절기는 우수(雨水)입니다.
양력 2월 19일경이며, 얼음이 우수를 지나며 점점 녹아 없어진다고 하여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우수는 추운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고 본격적으로 봄을 맞게 되는 시기라고 해요.

■경칩(驚蟄):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시기
세 번째는 경칩으로 3월 5일경이며, 간혹 겨울철 대륙고기압이 확장되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해요.

■춘분(春分):낮이 길어지기 시작
다음으로 찾아오는 절기는 3월 21일경으로 태양이 춘분점에 위치할 때입니다.
그 때문에 절기의 이름도 춘분(春分)이라고 해요.
이 기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 이상 크게 벌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청명(淸明):봄 농사 준비
청명(淸明)은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과 같은 날이거나 전날쯤이며, 하늘이 차차 맑아진다는 뜻입니다.
조상들은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습니다.

■곡우(穀雨):농사비가 내림
봄의 마지막 절기는 곡우(穀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곡우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으로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곡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절기를 통해 계절을 나누고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친구들도 생활 속에서 절기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키즈 퀴즈(Kids Quiz) 

다음 중 낮의 길이와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의 절기 이름은 무엇일까요?
① 입춘 ② 우수 ③ 경칩 ④ 춘분 ⑤ 청명

정답을 알고 있는 친구들은 ☏010-9692-6782(어린이 강원일보 원예진기자)로 학교 · 학년 · 반 · 이름과 함께 정답을 적어서 문자를 보내주세요.
정답을 맞힌 친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보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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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33)452-0095
【주소】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명성로179번길 26 

조아라<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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