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 확률 815만분의 1 예상기대금액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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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 확률 815만분의 1 예상기대금액은 '0'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1.06.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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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로또복권 당첨 방송을 합니다.

혹시 우리 친구들 본적 있나요?

복권 번호 발표와 함께 몇 명 당첨에 당첨금이 10억원이 되었네, 20억원이 되었네 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선생님이 생각할 때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금액입니다.

어떤가요? 우리 친구들도 많은 돈을 한번에 벌어서 TV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좋은 집에 좋은 차를 두고 살고 싶은 마음이 드나요?

갑자기 복권 얘기냐고요? 복권도 경제의 한 부분입니다.

다만, 확률과 사람의 묘한 심리를 이용한 경제 상품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주사위 게임 해 보셨나요? 한 번 던질 때 자기가 원하는 숫자가 나올 확률은 어떻게 되죠? 6분의 1이 됩니다.

만약 1이 나오길 원한다면 여섯 번 정도 던졌을 때 한번 나오는 수준을 말합니다.

좀 어려운가요? 그럼 동전을 던져보죠.

동전을 던졌을 때 앞이 나올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2분의 1입니다.

두 면 중에 하나일 테니까요.

물론 확률은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전을 던져 앞이 나오길 바랐는데 뒤, 뒤, 뒤… 이렇게 나올 수도 있겠죠.

그럼 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 어린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그 계산법을 배우겠지만 약 815만분의 1이랍니다.

‘1/8,150,000’ 어떤가요? 예전엔 이 확률을 우스갯소리로 ‘하늘의 번개를 맞은 사람이 또 한 번 번개를 맞을 확률’이라는 말도 있었답니다.

그 만큼 맞히기 어렵다는 거죠.

여기서 구입한 가격(1장당 5,000원)을 곱하면, 내가 그 복권 한 장을 샀을 때 내가 당첨되어 받을 수 있는 예상기대금액이 나옵니다.

선생님이 계산한 바로는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즉 내가 5,000원을 내고 돌아오는 기대 금액은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이죠.

그냥 5,000원을 땅에 버리는 것과 같다는 거예요.

복권 살 마음이 싹 사라지나요? 그런데 사람은 손 쉽게 그리고 한꺼번에 돈을 얻으려는 달콤한 유혹을 버릴 수가 없나 봐요.

아무리 어른이라도 큰돈을 한 번에 노력 없이 갖는 것을 기대하며 복권을 구입한답니다.

그걸 한자로 일확천금이라고 하죠.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 중에 혹시 복권에 당첨되어 성공했다는 사람 들어본 적 있나요? 단연코 없죠.

성공이라는 것은 한꺼번에 많은 돈을 쉽게 벌어서 이뤄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하루 또 하루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차근차근 이뤄가는 것이 성공입니다.

도박과 확률을 바탕으로 위인이 되었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놀이공원이나 야시장에 놀러 갈 때 가끔 접하게 되는 인형 얻기 위한 공기총 쏘기, 동전 던지기 같은 게임 모두가 확률에 근거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반드시 지게 되어 있는 게임이죠.

복권 수익금의 일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으로 사용이 됩니다.

그런 좋은 기능도 있지만 차라리 우리 친구들이 직접 불우이웃을 돕는 게 낫겠죠?

확률 공부 열심히 하셔서 질 만한 게임에는 손도 대지 않는 현명한 친구들이 되세요.


김근수 선생님
신한은행 과장
walwall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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