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 통장 만들고 이자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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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 통장 만들고 이자 받아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6.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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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열매 주렁주렁 열리면 얼굴에 함박웃음
지난 경제교실 시간에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저축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절약해서 모은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님이 용돈을 주시거나 세뱃돈처럼 큰 돈이 한번에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아마, 돈을 저금통에 넣거나 책상 서랍 안에 보관할 수도 있겠죠? 아니면 지갑에 넣고 다니거나 부모님께 맡기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은 아무 때나 넣어두면 되고 내 눈으로 언제든지 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게 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할 수도 있고 돈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에게 돈을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에 보관하는 대신 은행에 저축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돈을 은행에 저축하게 되면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에 ‘이자’를 붙여 돈을 돌려줍니다.

이자가 얼마인지는 “이자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자율은 다른 말로 “금리”라고 합니다.
“이자율” 즉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도 많아집니다.
가령, 여러분이 저축한 금액(예금)이 100,000원이고 연간 이자율이 3%라고 하면 1년에 3,000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이자율이 5%로 오른다면 1년 이자는 5,000원으로 많아집니다.
이자율이 같지만 저축한 금액(예금)이 많아지면 이자도 따라서 많아집니다. 또한, 은행에 저축을 오래할수록 이자도 많아집니다.
만약 여러분이 100,000원을 연간 이자율 5%로 1년간 예금하면 5,000원을 이자로 받습니다. 2년간 예금한다면 10,000원을 이자로 받게 됩니다. 이처럼 저축을 많이 할수록, 이자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저축하는 기간이 길수록 이자가 많아진답니다.

그런데 왜 은행은 여러분의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면서 또 이자까지 주는 걸까요? 은행은 여러분이 저축한 돈(예금)을 돈이 필요한 사람이나 기업에게 빌려주기 때문입니다.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대출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예금이자처럼 대출이자가 발생합니다.
가령 여러분 부모님께서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는다고 할 경우,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기간 동안 매월 얼마씩 이자를 은행에 갚아야 하고, 돈을 은행에 갚기로 한 날(만기)이 되면 대출받은 원금에 이자를 더해 함께 갚아야 합니다.

결국 “예금이자”나 “대출이자”라는 개념은 돈을 빌린 사람이 돈울 빌려준 사람에게 주는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의 “대출 이자율”은 “예금 이자율”보다 높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은행에 100,000원을 예금할 때 은행이 여러분에게 5,000원의 예금 이자를 준다면 은행으로부터 100,000원을 빌린 사람은 은행에게 10,000원의 대출 이자를 줘야 합니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은행은 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수익을 얻게 되는 것습니다. 여러분이 은행에 저축하게되면 이자를 받기 때문에 여러분 개인의 입장에서 이익입니다.
또 여러분의 저축은 돈이 필요한 사람(개인)에게 대출되어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도 이득이 됩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이 저축한 돈이 기업에게 대출된다면 사업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뿐만 아니라 나라 경제에도 도움을 주게 된답니다.
여러분 오늘 부모님과 함계 은행에 가서 자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은행나무에 이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 저축금액이 작으면 이자도 작아서 실망스럽겠지만, 꾸준히 저축하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되어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듯이 크게 불어난 이자를 보면서 함박웃음을 짓게 될 것입니다. 은행이란 나무에 저축을 하면 이자라는 돈 열매가 열린다!

김해은 조역사
한국은행강원본부 기획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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