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 소중히 여기며 어린이와 함께했던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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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 소중히 여기며 어린이와 함께했던 40년”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6.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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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퇴직 앞둔 후평초교 이용선 교장선생님 비둘기 기자와 만남
“사회공헌 신앙문화해설사 등 사회 봉사활동 하며 제2의 삶 꾸릴 것”


자그마한 체구에 항상 미소를 담고 다니는 인자하신 교장선생님.
복도에서 때론 학교운동장에서 만날 때 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라고 먼저 말을 건네는 교장선생님.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체력이 있어야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는 교장선생님께서 8월말 정년퇴임을 하신다. 그동안 우리 학교를 위해 애쓰신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비둘기기자가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교장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한다.


Q.교장선생님의 어릴 때 꿈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사랑해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답니다. 교사가 되었을 때 예쁜 어린이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생각을 하니 행복한 마음이었습니다.

Q.와. 그럼 교장선생님께서는 꿈을 이루신거네요?
A. 네. 그렇지요. 하지만 교사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는 꿈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더 좋은 선생님, 아이들을 더 사랑하는 교사, 아이들과 함께 더 행복한 수업을 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더 많이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는 등 연습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답니다.

Q.40년간의 교직 생활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양구 도촌초등학교로 처음 발령받은 이후 40년 교직생활을 하면서 보람 있는 일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아요.
수업과 생활지도를 통한 보람은 물론이지만 현장학습과 학예회 발표회를 위한 연극지도, 합창지도, 각종 대회 참가를 위해 문예부, 미술부, 과학부, 운동부 지도 등의 활동, 우리 민족 고유의 국악예술교육을 위해 도촌초등학교에서의 농악놀이지도, 사물놀이지도, 해안초등학교에서의 취타대 조직으로 국악교육을 위해 노력했던 일, 춘천석사초등학교에서 시작한 청소년단체활동(한국스카우트) 등 지금 생각해 보니 많은 일 들이 생각나네요.

Q.교장선생님께서 후평초등학교에 부임하신 이후로, 우리 학교가 아주 많이 달라졌어요.
이에 대해 선생님 말씀이 듣고 싶어요.

A. 처음 학교에 부임했을 때, 학교 내 교육환경이 많이 노후한 상황이었어요.
나는 우리 후평 어린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우리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테니까요.
또한 나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재미있고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몸이 커가는 만큼 마음도 쑥쑥 자라길 바랐어요.
그래서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Q.우리 학교의 자랑인 씨름부를 위한 씨름장도 새롭게 건립되었어요.

A. 우리 학교 씨름부 학생들이 춘천 기계공고로 장소를 이동해서 계속 연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런 어려운 와중에도 시합에 나가서도 좋은 성적을 냈지요. 열심히 하는 우리 씨름부 어린이들을 위해 씨름장을 꼭 건립하고 싶었습니다.
교육청 및 많은 분의 도움으로 씨름장이 완공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평초등학교 씨름부가 더욱더 발전하고 이름을 높이길 바랍니다.


Q.후평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당부하실 말씀,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일까요?
A. 우리 학교의 선생님 모두 우리 후평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후평초등학교 어린이들은 그런 선생님들을 믿고 학교생활에 즐겁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책을 많이 읽고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 사랑의 마음으로 나를 돌보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며 멋지게 살아가는 우리 후평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교장선생님. 마지막으로 앞으로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젊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퇴직 이후에는 사회공헌을 위해 봉사활동으로 제2의 삶을 보람 있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준비한 내용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하나가 교회를 통한 신앙문화해설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취재=춘천 후평초 김예리기자
정리=춘천 후평초 정혜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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