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공동체를 위한 ‘배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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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공동체를 위한 ‘배려’ 필요
  • 이숙재
  • 승인 2016.06.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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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방 정리 안 한다고 잔소리하는 가족이 불편해요

저는 방 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생활에는 불편을 잘 못 느끼며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엄마와 언니가 저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제 방에 들어와 정리한다며 제 물건을 버리기도 해요.
그냥 제 방식대로 살고 싶은데 우리 가족은 날 왜 이렇게 귀찮게 하는 거죠?(초6 여학생)

A.함께 있는 가족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노력해봐요.

정리 정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군요. 사람들마다 생활양식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정리정돈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야 마음에 안정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무질서 속에 질서를 누리며 편안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도 있기도 하지요.
아마 엄마와 언니는 정리 정돈이 되어 있는 상태를 선호하는 편이고 친구는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지 않아도 불편을 느끼지 않으며 생활하는 스타일인 것 같네요.
혹시 친구가 엄마나 언니 물건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는 등 사소한 실수로 가족을 불편하게 한 적은 없었나요?
가족은 생활공간이나 물품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생활 용품을 함께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 중에 누군가 공동 물품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물건을 돌려놓지 않거나, 다른 가족의 물건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게 되면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에게 불편함을 끼치게 되고 이런 불편함이 누적되면 가족 간에 얼굴을 붉히게 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죠.

우선은 다른 가족의 물건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사용 후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정리 정돈이 어려운 사람들의 특성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의 수나 종류가 많아 쉽게 정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꼭 필요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제외한 다른 물건을 정리해보세요.
내가 소유한 물건이 적어지면 정리 정돈에 필요한 시간이나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정리 정돈을 할 수 있고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을 아나바다장터를 이용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준다면 정리와 물건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나는 괜찮아도 함께하는 가족이 불편감을 느낀다면 가족을 위한 작은 배려를 통해 서로 행복한 가정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숙재 선생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33)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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