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감자 속에서 크는 인성 꿈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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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자 속에서 크는 인성 꿈나무들
  • 박은주 교사
  • 승인 2016.06.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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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통(소통) 감(공감) 자(자아존중감)’
편안한 소통환경·즐거운 대화 통한 인성교육

학년 초 시업식과 더불어 체육관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2학년 1반 어린이들! 밝은 표정 속에서 우리 반만의 그림을 그리게 됐다.
그림 속의 우리 반 모습은 교사로서 ‘나 혼자’가 아닌 학부모와 연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그 효과가 더 크리라 생각해 학부모님들과의 다양한 소통방법을 고민했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동화책과 친구, 학교에서의 선후배, 그리고 부모님을 통한 편안한 환경에서 바른 인성으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방법을 고민했다.
아이들에게 대화방법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헬렌 켈러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 주는 시간이 있었다.
내용 중 설리번 선생님이 눈이 멀어 앞이 안 보이는 헬렌 켈러에게 물이라는 글자를 가르치기 위해 직접 물을 만져보게 하고 느끼도록 하는 장면이 나왔다.
헬렌 켈러에게 물을 가르치기 위해 ‘ㅁ+ㅜ+ㄹ’이 합쳐져 ‘물’이라는 글이 된다는 것을 머릿속에 주입하는 교육이 아닌 직접 물을 만져보고 느끼게 하여 물을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일 줄 아는 도란도란 통감자를 지닌 아이들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교실에서는 의사소통을 위한 다양한 인성교육 활동을 했다.
현재 우리 반 어린이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며 무슨 일이든지 자신감 있게 활동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어 외로움이 없는 즐거운 학급이다.
또한 ‘우리’라는 더불어 함께 지내는 공동체를 만들면서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아존중감 또한 향상되고 있다.
도란도란 통감자를 키우는 꿈나무 자람터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이 아름답고 고운 인성을 지닌 미래 세상의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춘천 중앙초 박은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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