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너머 꿈을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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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을 꾸세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1.12.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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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강릉 명주초교 교사
어린이강원일보에 실을 원고 때문에 한참 고민을 했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내 인생 일대에 이런 기회가 없을 텐데, 아주 감동적이고 아주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런데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글을 쓰겠다는 욕심을 가지고부터는 도무지 무엇을 써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흑흑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겠지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우리 반 급훈에 대해서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반 급훈이 뭐냐고요?

바로 ‘꿈 너머의 꿈을 꾸는 어린이가 되자’예요.

며칠 전, 사상 최대의 당첨금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로또복권판매소가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뉴스를 봤어요.

순간 선생님도 ‘아, 나도 저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

당첨되면 세계 여행도 하고 예쁜 옷도 사입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알고 있나요? 갑작스러운 돈벼락을 받은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불행하게 변했는지를.

돈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 배우자와 이혼한 사람, 재산 문제로 가족들끼리 심하게 싸운 사람 등 행복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불행해진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그토록 꿈꾸던 부자가 되었는데 그 사람들은 왜 불행한 것일까요?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작가 고도원 씨는 ‘그들에게는 꿈 너머 꿈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어요.

꿈 너머 꿈이 뭐냐고요? 바로 꿈을 이룬 후 그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 까지를 생각하는 것이에요.

만약 로또복권 당첨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부자가 된 다음에 ‘무엇’을 하겠다는 바로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꿈이란 자기 성공, 자기 행복에만 머문 것이어서는 안 돼요.

그런 꿈이라면 꿈을 이룬 후에 온전히 행복할 수 없을 거예요.

꿈을 이루었다면 그것을 징검다리 삼아서 더 의미 있는, 남을 위한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내딛는 것이 우리를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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